삼성전자가 올해 방송통신위원회의 '시각·청각 장애인용 TV 보급사업' 공급자로 선정됐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올해 방송통신위원회의 '시각·청각 장애인용 TV 보급사업' 공급자로 선정됐다. 사진=삼성전자

[비즈월드] 삼성전자는 3년 연속으로 방송통신위원회의 '시각·청각 장애인용 TV 보급사업' 공급자가 됐다고 9일 밝혔다.

방통위는 저소득층 시각·청각 장애인의 방송 접근성 향상을 위해 시각·청각 장애인용 TV를 무료로 보급하는 사업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시청자미디어재단이 소득 수준과 장애 정도 등을 고려해 우선 보급 대상자를 선정한 후 삼성전자가 시각·청각 장애인용 TV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사업이 이뤄진다.

3년 연속 이 사업의 공급자로 선정된 것은 삼성전자가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40형 TV 1만5000대를 전국 시각·청각 장애인들에게 전달한다. 특히 이 TV에는 ▲채널 정보 배너 장애인 방송 유형 안내 ▲폐쇄 자막 글씨체 변경 ▲높은 음량 안내 등의 기능이 추가된다.

여기에 TV 이용자는 블루투스 기능을 이용해 무선 이어폰과 보청기를 연동할 수 있으며 여러 사용자가 편안하게 느끼는 음량을 각자 설정해 TV를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소리 다중 출력(Multi Output Audio)' 기능도 탑재된다.

방송의 수어 화면을 자동으로 찾아 확대하는 기능과 자막 분리 기능을 동시에 사용 할 수도 있고 TV 조작과 관련된 채널·음량·메뉴 등 특정 글자의 크기를 확대할 수 있는 '포커스 확대' 기능 등도 장착된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부사장)은 "삼성 TV는 그동안 접근성 기술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앞으로도 삼성 TV 사용자가 누구나 제약 없이 제품과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사람이 중심이 되는 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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