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및 영국 진출 위해 글로벌 식품 업체들과 알룰로스 신식품 컨소시엄(ANFC) 구성
알룰로스 신식품 허가 공동 신청서 유럽 집행위원회, 영국 식품기준청 제출
신식품 등록 인허가 시간, 비용 절약 기대…유럽 인허가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 가속화

삼양사(대표 송자량 부사장)는 알룰로스의 유럽 인허가 추진을 위해 글로벌 컨소시엄에 참여했다고 6일 밝혔다. 사진=삼양그룹
삼양사(대표 송자량 부사장)는 알룰로스의 유럽 인허가 추진을 위해 글로벌 컨소시엄에 참여했다고 6일 밝혔다. 사진=삼양그룹

[비즈월드] 삼양사가 유럽 식품 시장 공략을 위해 글로벌 식품 소재 기업들과 손을 잡았다.

삼양사(대표 송자량 부사장)는 알룰로스의 유럽 인허가 추진을 위해 글로벌 컨소시엄에 참여했다고 6일 밝혔다.

ANFC(Allulose Novel Food Consortium, 알룰로스 신식품 컨소시엄)로 명명된 이번 컨소시엄은 삼양사 외에 코선 비트(Cosun Beet), 인그리디언(Ingredion), 마쓰타니 케미컬(Matsutani Chemical) 등 글로벌 식품 업체가 참여했다.

인그리디언(Ingredion Incorporated)은 120개국 이상에서 고객들에게 소재 솔루션을 제공하는 미국의 글로벌 업체. 식음료, 동물건강, 양조 및 산업용품 시장에서 곡물, 과일, 채소 등 식물성 소재를 활용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코선 비트(Cosun Beet Company)는 사탕무 가공 및 설탕 생산을 하며 식물성 단백질, 바이오 기반 홈케어 제품 및 그린 에너지 분야에서 혁신적인 솔루션 개발을 하는 유럽의 선도업체이다.

마쓰타니 케미컬(Matsutani Chemical Industry)은 일본의 변성 전분 제품, 식이 섬유 제조 선도업체이다.

이번 컨소시엄은 알룰로스의 EU 및 영국 시장 진입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한 것으로 ANFC는 알룰로스를 노블푸드(Novel Food, 신식품)로 허가하는 공동 신청서를 유럽 집행위원회와 영국 식품기준청에 제출할 예정이다. 노블 푸드(Novel food, 신식품)는 유럽 내 소비된 이력이 없어 유럽식품안정청(EFSA)의 안정성 평가를 거쳐 섭취, 식품 내 사용을 인정해주는 제도이다.

현재 알룰로스는 한국을비롯해 미국·일본·멕시코 등의 국가에서 식품 소재로 승인됐으며 인허가를 진행중인 국가와 지역들도 있다. 

알룰로스는 미 FEMA(Flavor Extract Manufacturers Association)에 등재돼 음료와 유제품에 향미를 추가하는 제품으로 등록돼 있으며, 미국 FDA GRAS(Generally Recognized As Safe, 식품 원료로 사용하기 적합)에도 등재돼 있다. 

ANFC는 알룰로스 유럽 인허가 획득 후에는 유럽 지역 내에서 알룰로스 당류 표기 제외를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한국과 미국 시장에서 알룰로스는 당류 표기에서 제외돼 당류 저감 트렌드에 따라 알룰로스 시장은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삼양사 관계자는 “글로벌 업체들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알룰로스 신식품 등록 인허가를 위한 시간과 비용이 더욱 절약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EU의 승인은 타 국제 기관의 허가를 득하는데도 긍정적 영향력을 미치기 때문에 유럽 인허가를 발판으로 알룰로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더욱 가속화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알룰로스는 무화과, 포도 등에 들어 있는 단맛 성분으로 설탕과 비슷한 단맛을 내면서 칼로리는 ‘제로’ 수준이어서 차세대 대체 감미료로 불린다. 삼양사는 2016년 자체 기술로 알룰로스 상용화에 성공하고 현재는 글로벌 홍보 활동과 거래처 및 유통 파트너십 발굴 등 글로벌 진출 기반 확대에 주력 중이다.

[비즈월드=정영일 기자 / zprki@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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