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정재훈 기자
사진=정재훈 기자

[비즈월드] 특허청(청장 김용래)와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유은혜)는 30일 오후 한국지식재산센터(서울 강남구)에서 ‘지식재산 전문인력양성 중점대학(이하 IP중점대학)’으로 선정된 경상국립대(총장 권순기)·전남대(총장 정성택)·충북대(총장 김수갑) 등 3개 대학과 IP중점대학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교육부와 특허청, 해당 대학은 지역 혁신기업의 지속성장을 이끌 지식재산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협력키로 했다. 

이 사업은 권역별 IP중점대학 내에 지역 핵심 산업분야와 연계된 체계적인 지식재산 학위과정(학·석·박사)을 구축하고 이를 지역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예산은 대학별로 6억원씩 총 18억원이 투입되며 지원기간은 최대 10년이다.

사업효과를 높이기 위해 교육부의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이하 지역혁신 플랫폼)’과 협업·연계해 운영한다.

지역혁신 사업이란 지역 내 대학, 지자체, 기업 등이 플랫폼을 구축, 핵심분야에 맞춰 대학 교육체계를 개편, 지역인재를 양성하고 지역혁신기관(기업, 연구소 등)과 협업해 과제를 수행하는 것을 말한다.

지역혁신 플랫폼 선정 지역의 총괄대학을 IP중점대학으로 선정하고, 플랫폼을 활용해 지역 내 여러 대학과 기업·기관으로 지식재산 교육을 확산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고 특허청 측은 설명했다.

특허청은 지역혁신 플랫폼 총괄대학을 대상으로 적격평가를 거쳐 이번에 총 3개 대학(경상국립대(경남), 전남대(광주·전남), 충북대(충북))을 권역별 IP중점대학으로 최종 선정했으며 선정 대학은 2021년부터 지식재산 학위과정을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각 선정 대학별로 경상국립대는 법학을 중심으로 공학·경영학·통계학 등 다양한 학문과 융합된 지식재산 학위과정을 개설하고, 이를 경남형공유대학(USG)을 통해 경남 지역 내 16개 대학으로 전파하고 기업·기관 등과 연계한 교육을 운영한다. 

또 전남대는 미래에너지·인공지능 등 4차 산업기술과 연계된 지식재산 학위과정을 마련해 이를 광주·전남 공동학사관리시스템(LMS)을 통해 지역 내 14개 대학에 보급하고 지역 내 32개 지역혁신기관 등과 공유한다.

충북대는 충북지역 전략산업인 제약 바이오와 연계된 지식재산 학위과정을 학부-대학원에 구축하고 이를 지역 내 14개 대학 및 44개 지역혁신기관으로 확산시킬 예정이다. 

정종철 교육부 차관은 “지역혁신 플랫폼의 대학 간, 대학-지역혁신기관 간 협력체계를 활용해 사업 간 상승효과를 창출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지역혁신 플랫폼을 통해 대학지원사업의 효과성을 제고하고 지역의 교육혁신모델을 발굴·확산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용래 특허청장은 “IP중점대학을 통해 지역에 체계적인 지식재산 전문인력 양성 경로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허청은 앞으로도 IP전문인력 육성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향후 3개 대학이 구축한 우수한 교육모델을 바탕으로 IP중점대학을 전국으로 확대하겠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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