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커뮤니티 화면 캡처

[비즈월드] 농심이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아 지난 1월 선보인 '농심라면'이 레트로 열풍을 타고 인기몰이 중이다. 일부 대형마트에서는 '품절 사태'까지 벌어지며 업계 안팎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아 소비자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라면을 재출시하고 있다.

첫 주인공은 '형님 먼저, 아우 먼저'라는 광고 카피로 큰 인기를 끌었던 농심라면이다. 지난 1975년 출시된 농심라면은 소비자에게도 특별한 추억이 남아 있는 제품으로 1978년 농심이 기업 사명(社名)을 바꾸는 계기가 될 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특히 이번에 출시한 농심라면은 농심 R&D가 보유하고 있던 1975년 출시 당시의 레시피를 기반으로 맛과 품질 등 최근 소비자 입맛에 맞게 업그레이드한 것이 특징이다. 전통 국밥 맛집들이 깊고 깔끔한 국물, 소고기와 쌀밥 전분이 어우러지는 감칠맛에 각종 다진 양념으로 칼칼한 맛을 더하는 특성을 적용한 것.

여기에 농심라면 패키지는 지난 1975년 출시 당시 디자인을 계승했다. 과거 농심라면을 기억하는 세대에겐 추억을 선물하고 젊은 세대에게는 복고풍의 새로움을 더했다.

이런 농심의 노력으로 농심라면은 현재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대형마트에서 농심라면을 찾는 고객이 늘면서 품절 사태가 이어지고 있으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아울러 농심이 농심라면 출시와 동시에 선보인 유튜브 광고 2편은 조회수 합이 1300만 뷰를 돌파하며 온라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광고는 지난 1975년 당대 최고의 스타였던 구봉서와 곽규석이 출연해 형님 먼저, 아우 먼저라는 유행어를 만들어 낸 농심라면 TV 광고를 다시 부활시켜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완성됐다.

농심은 이와 같은 농심라면의 인기가 과거 농심라면을 기억하는 세대에게는 추억을 회상시키고, 젊은 소비자에게는 복고풍의 새로움으로 다가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농심은 단종 제품의 부활을 준비 중이다. 창립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다양한 유통사들과 협업 중이며, 이미 홈플러스와 손을 잡고 용기면을 봉지면으로 재해석한 '농심 새우탕면'을 약 20년 만에 업계 단독으로 재출시했다.

농심 관계자는 "현재 농심라면의 큰 인기에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생산라인을 풀가동하며 소비자의 사랑의 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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