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내년 1월 한국 공식 진출 예정…한국 소비자에게 ‘기술력과 차량 성능’ 알리려는 노력 지속

19일 황저우 국제 요트 타운에 마련된 짐타나 트랙에서 차량 시승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19일 황저우 국제 요트 타운에 마련된 짐카나 트랙에서 차량 시승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비즈월드] 2025년 중국 자동차 회사의 대표격인 'BYD(비야디)'가 최근 한국 승용차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공표했다. BYD는 중국 내수시장에서 충분한 판매 수량을 바탕으로 글로벌시장에서도 메이드인 차이나의 벽을 넘어 인정을 받으며 급성장하고 있는 자동차 회사다.

BYD는 2022년 내연기관 차량 생산 중단을 선언하고, 배터리 전기차(B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PHEV) 등 친환경차량 생산에만 집중하고 있다. 또 친환경차량은 승용차, 상용차, 지게차를 위한 세 가지 주요 제품 라인 하에 승용차, 택시, 버스, 코치, 도시 물류 트럭, 청소차, 건설 트럭 등 7개의 전통적인 운송 분야의 차량과 창고, 항구, 공항 및 광산 등 전문 분야를 위한 4개의 특수 차량들을 개발 생산하고 있다.

BYD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2019년 46만1399대, 2020년 58만5600대, 2021년 74만131대, 2023년 302만4417대, 2024년 10말 기준 325만532대를 판매하면서 자동차 회사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구축했고, 제품의 상품성에 대해서도 인정을 받고 있다.

 BYD는 지난 11월18일부터 22일까지 한국의 자동차전문 기자 40여명과 인플루언서 등 80여명을 초청해 중국 광둥성 선산의 자동차 조립공장과 충칭의 배터리 공장과 BYD 본사 전시관 그리고 대표 차종 6종을 선보이며 글로벌 친환경 자동차 회사로서의 기술력과 성능 그리고 비전을 소개하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BYD는 현재 5가지 테마로 자동차 라인업에 각 주요 모델을 생산하고 있다. 먼저 용에서 얻은 디자인 영감을 바탕으로 중국적 색채가 담긴 BYD Dynasty Series는 HAN, Tang, Song, Yuan(ATTO 3) 등이 있고, 바다의 미학을 디자인 콘셉트로 젊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스타일과 성능이 강조된 BYD Ocean Series는 Seal, Dolphin, Seagul 등이 대표 모델이다.

이어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한 개인 맞춤형 브랜드인 팡청바오(Fangcheng Bao) Bao5와 Bao8과 BYD와 다임러AG가 합작해 만든 고급브랜드인 덴자(Denza) D9, N7, Z9GT 그리고 BYD의 최첨단 기술과 성능이 집약된 프리미엄 브랜드인 양왕(Yangwang) U8, U9을 생산하고 있다.

19일 황저우 국제 요트 타운에 마련된 행사장에 국내 소개 될 것으로 보이는 BYD 차량 6대가 전시되어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19일 황저우 국제 요트 타운에 마련된 행사장에 국내 소개 될 것으로 보이는 BYD 차량 6대가 전시되어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BYD는 지난 19일 국내 자동차 전문기자에게 황저우 국제 요트 타운에 마련된 행사장에서 차량의 대표성능을 체험할 수 있는 짐카나 코스와 SUV 차량의 성능을 보여주는 구조물을 설치한 테스트 드라이브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각 시리즈별 대표 차량으로 BYD Dynasty Series 아토3(ATTO3)와 BYD Ocean Series는 Seal·Dolphin·Sealion7, 팡청바오(Fangcheng Bao) Bao5, 덴자(Denza) D9 그리고 양왕(Yangwang) U8을 전시했다. 

이중 시승 차량으로 아토3와 씰(Seal), Bao5, U8을 운영해 각 차량에서 BYD가 자랑하는 차량의 성능을 맛볼 수 있었다. 더욱이 한국시장에 처음으로 출시할 차량을 선별하기 위해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차량 체험과 그에 대한 행사 참석 기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모습을 보였다.

행사에서 BYD코리아 프로젝트추진팀 윤세미 실장이 전체 행사를 조율하면서 진행했고, BYD 아시아태평양 승용사업부 마이클슈 제품 트레이너가 차량에 대한 설명을 통해 BYD 차량이 메이드인 차이나가 아닌 글로벌 기술 기업의 BYD 차량임과 차량의 성능과 디자인 등을 강조하면 설명했다.

BYD코리아 프로젝트추진팀 윤세미 실장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BYD코리아 프로젝트추진팀 윤세미 실장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마이클슈 제품 트레이너는 BYD가 자체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Platform 3.0에 대해서 설명했다. 

그는 “신형 플랫폼은 특히 ‘8-in-1 전기 파워트레인’, 고효율 히트 펌프를 주축으로 한 ’통합(Integration)’이 주요 특징”이라며 “안정감 있는 차체 중심과 평평한 바닥면은 넓은 실내 공간과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을 가능하게 했다. 세계 최초의 양산형 8-in-1 파워 트레인은 부품 간 통합성을 높였고 차량의 무게를 줄여 주행거리 등 차량 전반의 성능을 향상시켰다”고 강조했다. 

이어 각 시리즈별 대표 차량에 대해 설명을 이어갔다. 먼저 ‘에토 3’는 세계 최초 양산형 8-in-1 전기 파워트레인과 고효율 히트펌프 시스템이 기본 탑재됐으며, 7.3초 제로백 기능과 함께, 1회 충전 시 CLTC(China Light-Duty Vehicle Test Cycle) 기준 510㎞를 주행할 수 있는 순수 전기차다. 

 마이클슈 제품 트레이너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Platform 3.0과 8-in-1 전기 파워트레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마이클슈 제품 트레이너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Platform 3.0과 8-in-1 전기 파워트레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인상적인 허리라인과 역동적인 합금 휠은 스포티하고 공기 역학적인 디자인을 제공한다. e-플랫폼 3.0과 블레이드 배터리가 탑재됐으며 유로 NCAP 안전 등급 별 다섯개를 받는 등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더욱이 독특한 차량 실내 인테리어 디자인은 눈길을 끌었다.

다음으로 ‘씰(Seal)’은 혁신적인 CTB(셀투바디) 기술이 적용된 세계 최초의 양산형 모델로 뛰어난 안전, 핸들링 및 효율성이 특징이다. 이처럼 BYD의 배터리 기술에 대한 노력은 현재 진행형이라고 한다.

CTP(Cell-to-Pack)에서 더욱 진화된 CTB(Cell-to-Body)는 고강도 벌집 형태의 알루미늄 패널구조에서 영감을 받아 완성된 기술로 팩형태로 조립하는 것이 아닌 ‘배터리팩 상단 덮개 - 블레이드배터리 – 트레이’ 형태로 블레이드 배터리를 차체와 완전히 통합한 새로운 배터리 탑재 기술이다. 

CTB 기술이 최초로 적용된 씰의 경우, 고급 자동차 수준인 4만500Nm/°의 탁월한 비틀림 강성을 확보해, 차량의 견고한 안전성 및 핸들링 성능을 제공한다. 실제 유럽의 대표적인 신차 안전도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앤캡(Euro NCAP)에서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획득하며 CTB 기술의 우수성을 인증받았다.

오션 시리즈는 ‘바다의 미학(Ocean Aesthetics)’ 디자인 콘셉트 기반으로 역동적이고 스타일리시하며, 명확한 존재감을 보여주어 젊은 층에 인기를 끌고 있는 모델이다. 

0.219 Cd의 공기저항 계수와 최적화된 경량 디자인은 전반적인 효율성을 향상시켜 사용자에게 안전과 핸들링을 원활하게 결합한 탁월한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3.8초의 제로백으로 빠른 속도감을 경험할 수 있고 최대 650㎞의 주행거리를 자랑한다(CLTC 기준).

돌핀(Dolphin)은 컴팩트한 해치백 형태의 전기차로, 오션 시리즈의 첫 모델이다. 60㎾h LFP 블레이드 배터리가 장착돼 있으며 운전자 지원시스템과 제동시스템을 갖추어 뛰어난 안정성을 가졌다. BYD의 e-플랫폼 3.0을 기반으로 하며 최대 520㎞의 주행가능거리(CLTC 기준)를 확보했다.

마이클슈 제품 트레이너가 CTP(Cell-to-Pack)에서 더욱 진화된 CTB(Cell-to-Body) 배터리 장착기술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팡청바오 브랜드의 첫 번째 SUV인 Bao5 는 오프로드 지향 중형 SUV로 DMO(Dual Mode Off-Road) 슈퍼 하이브리드 기술 플랫폼을 탑재하고 있다. 

DMO는 BYD의 하이브리드를 위해 설계된 혁신적인 비하중 프레임(Non-Load-Bearing Frame)과 전문화된 오프로드 하이브리드 아키텍처를 결합해 DiSus-P 지능형 유압 차체 제어 시스템을 오프로드 성능과 편안한 경험 사이의 최적화된 균형감을 확보한 것을 특징으로 한다. 

최대 주행거리는 1200㎞(746mile, CLTC기준)이며 유압식 차체 제어 시스템 DiSus-P 등 BYD의 핵심 기술이 탑재되어 있다. Bao5는 최대출력 505㎾(약 700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가졌으며 제로백은 4.8초다.

Super DM 기술은 10년 이상의 기술 연구를 바탕으로 독자 개발에 성공한 지능형 BYD 플러그인하이브리드 (PHEV)로 다양한 주행 환경에 쉽게 적응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각각 성능 지향적인 DM-p 기술과 효율(경제성) 지향적인 DM-i 기술 두 가지 버전이 있다.

DM-i는 Dual Mode-intelligent의 약자로 지능+효율 듀얼모드 시스템을 의미한다. 주로 고출력 전기 모터 구동과 대용량 전원 배터리에 의존하여 에너지를 생산하며, 엔진은 보조적인 역할을 한다. 이 시스템은 고효율로 작동하며, 주로 연비를 목표로 한다. 

DM-p는 Dual Mode-powerful의 약자로, 강력한 파워 성능을 강조하는 듀얼모드 시스템을 의미한다. 최근 개발된 5세대 DM 기술은 46.06%의 열효율, 2.9ℓ/100㎞의 낮은 연료 소비량, 2100㎞의 주행거리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FANGCHENGBAO BAO 5 특징설명
마이클슈 제품 트레이너가 FANGCHENGBAO BAO 5 특징에 대한 설명을 진행하며 자부심을 보였다. 사진=손진석 기자

D9은 BYD와 다임러가 합작해 만든 고급 브랜드 덴자(腾势)의 7인승 미니벤으로 최첨단 편의 기능을 통해 여유로움과 편안함을 제공한다. 

PHEV와 순수 전기차 옵션 선택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며 전기차는 e-Platform 3.0을, 하이브리드차는 DM-i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전기차 모델의 경우 최대 출력 230㎾, 주행가능거리는 620㎞(CLTC기준), PHEV하이브리드 모델의 주행가능거리는 980㎞다(순수 전기 주행거리는 190㎞)

U8은 BYD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양왕(仰望, Yangwang)의 첫 번째 차량으로 오프로드 특화 SUV다. ‘타임 게이트(Time Gate)’ 디자인 언어를 채택해 차량에 미래적인 요소와 하드코어적인 스타일링을 결합했다. 

U8에는 4개의 전기모터가 각 바퀴를 개별적으로 구동하는 e4 플랫폼이 적용돼 제자리 회전하는 ‘탱크턴’, 타이어 파열 안정화 및 비상시 부유 등의 독특한 기능을 갖춘 안전성, 1200마력과 시속 0~100㎞까지 단 3.6초 만에 질주하는 압도적인 성능을 제공한다.

e4 플랫폼은 중국 최초로 양산된 4개의 독립 구동 모터 기술로, 고객들에게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해 설계됐다고 업체 측은 강조했다. 

내연기관 차량의 동력 시스템과 달리, e4 플랫폼은 우수한 감지력을 갖춘 전기 구동 시스템을 통해 1000분의 1초 단위의 속도로 바퀴별 동력을 독립적으로 조절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차체를 더욱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YANGWANG U8 특징 설명
YANGWANG U8 특징에 대한 설명에 집중하고 있는 한국 기자들. 사진=손진석 기자

e4 플랫폼은 실시간으로 바퀴 토크를 조정해 차량의 움직임을 제어할 수 있어 사용자에게 더 큰 안전성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단일 타이어가 펑크나면 이 기술은 1000분의 1초 단위의 정밀도로 남은 세 개의 바퀴의 토크를 정밀하게 조정해 차량이 더 안정적으로 정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차량 설명에 이어 차량 시승을 위해 짐카나 트랙이 마련된 곳으로 이동했다. 이날 비가 내려 바닥이 미끄러워 차량의 성능을 시험하기에는 좋은 상황이었다. 

먼저 최신 BYD 차량 기술이 탑재된 오션 시리즈 씰과 다이너스티 시리즈 아토 3를 짐카나 트랙에서 시승했다. 짐카나 트랙에는 먼저 슬라럼 구간과 8자 선회, 직선 후 브레이킹, 좌우 회전 코스가 복합으로 구성되어 있어 기본적인 핸들링, 롤링, 가속 및 브레이킹 등에 대한 성능을 체험할 수 있었다.

 19일 황저우 국제 요트 타운에 마련된 짐타나 트랙에서 주행하고 있는 SEAL과 ATTO 3. 사진=손진석 기자
 19일 황저우 국제 요트 타운에 마련된 짐카나 트랙에서 주행하고 있는 SEAL과 ATTO 3. 사진=손진석 기자

씰의 경우 세단형의 차량으로 슬라럼과 회전 그리고 가속후 브레이킹에 이어진 차선의 이동 등에서 좋은 성적을 주고 싶다. 슬라럼에서 연속된 좌우 이동에서 안정된 차체와 재빠른 핸들링 그리고 미끄러운 노면에서의 인상깊은 브레이킹 성능이 눈에 띄었다.

또 좌·우 각각 8자 선회이후 이어진 차선 변경 주행에서도 차체의 컨트롤 능력이 글로벌 자동차시장에서 높은 판매 대수가 이유있음을 보여줬다.

다음으로 시승한 에토 3는 조금 높은 차체로 소형 SUV 분류로 놓아도 좋다. 씰보다 묵직한 핸들링과 주행에서 안정적이면서 씰보다는 큰 차체의 움직임은 충분히 비교가 됐다. 

아토 3는 슬라럼 구간에서 좌우의 움직임이 씰보다 조금 큰 움직임을 보였지만 후미부가 핸들링에 잘 따라오며 좌우의 흔들림에 버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8자 선회에서도 이러한 특징이 명확하게 보였지만 차체의 강성과 서스펜션 성능이 충분히 커버해주는 모습이 나쁘지 않았다.

이어 팡청바오(Fangcheng Bao) Bao5과 양왕(Yangwang) U8 대형 SUV 차량으로 오프드 상태에서 만날 수 있는 험난한 지형 개척을 위한 기술과 경사로에서 차량의 기울임 그리고 4×4 성능을 보여주는 장애물을 통과하는 시승 체험을 했다.

U8이 장애물을 통과하고 있다.(상단 왼쪽), 3D 모니터(상단 오른쪽), Bao 5 장매물 통과 모습(아래 왼쪽), Bao 5와 U8 실내 및 키. 사진=손진석 기자
U8이 장애물을 통과하고 있다.(상단 왼쪽), 3D 모니터(상단 오른쪽), Bao 5 장매물 통과 모습(아래 왼쪽), Bao 5와 U8 실내 및 키. 사진=손진석 기자

두 차량에 모두 3D 서라운드 모니터 기능을 통해 차량에서 외부 지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로 보면서 오프로드 지형을 개척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구간을 체험했고, 경사로 구간에서 차량의 버팀과 최대 경사각에서도 안전한 차량의 기동을 체험했다.

마지막으로 4×4 기능을 체험하기 위해 마련된 장애물에서 바퀴의 구동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도 1개의 바퀴라도 지면과 접촉해 있으면 차량이 장애물 구간을 탈출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시승 체험은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중국과 한국의 운전면허에 대한 교류가 없어 중국에서 무면허 상황이어서 마련된 상황임을 고려해 한국에서의 만남을 고대하게 했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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