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적자 8조원 육박’ 서울교통공사, 만기공사채 차환 발행 신청 3430억 원 규모

이경숙 시의원이 행정사무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이경숙 시의원이 행정사무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비즈월드] 지난해 5173억원 적자를 기록한 서울교통공사가 만기공사채 차환 추진에 서울시의회에서 국비 지원 목소리가 나왔다.

이경숙 서울시의원(도봉1, 국민의힘)에 따르면 3430억원 규모의 만기공사채 차환 발행 승인신청(안)을 오는 28일 서울시의회에 보고할 예정이라고 한다.

차환은 기존 채권을 새로 발행한 채권으로 상환하는 2020년 6월과 11월 발행한 공사채 3건의 상환 기간이 돌아왔지만 갚을 자금 여력이 없어 차환 발행을 통해 기간을 연장하기로 한 것이다.

이경숙 서울시의원은 “2020년 공사채 발행 때는 발행금리가 1%대였지만 이번 공사채 예상금리는 3%대”라며 “서울교통공사 적자만 가중할 것”이라 비판했다.

만기일은 5년 뒤인 2025년 6월 11월이며 예상금리는 3.356%다. 연내 서울시와 행정안전부 승인을 거쳐 내년 발행된다.

이경숙 서울시의원은 “도시철도 노후시설 개선사업은 도시철도법에 따른 시민의 교통복지와 이용자 권익보호 성격 사업”이라며 “국비 지원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올해도 2158억원의 적자가 예상돼 있는 서울교통공사가 올해 갚아야 할 부채 규모는 약 7288억원이다. 올해 누적적자는 7조3360억원에 이른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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