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실상부한 국내 참치액 시장 선두 자리매김

‘참치액 원조’를 자부하는 ‘한라식품’이 3세대 조미료 시장에 뛰어든 대기업 틈바구니에서 최근 당당하게 1억병(900㎖ 기준) 판매고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사진=한라식품
‘참치액 원조’를 자부하는 ‘한라식품’이 3세대 조미료 시장에 뛰어든 대기업 틈바구니에서 최근 당당하게 1억병(900㎖ 기준) 판매고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사진=한라식품

[비즈월드] ‘참치액 원조’를 자부하는 ‘한라식품’이 3세대 조미료 시장에 뛰어든 대기업 틈바구니에서 최근 당당하게 1억병(900㎖ 기준) 판매고를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한라식품은 지난 1990년대 국내에서 처음으로 훈연 참치를 원재료로 한 액상 조미료인 ‘한라참치액’을 개발한 액상조미료 ‘원조’ 격인 기업이라고 한다. 

액상 조미료 시장이 소비자들에게 낯선 시기부터 적극적인 마트 시식과 아파트 알뜰장 참여를 통해 제품을 알린 한라식품은 강남 주부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3세대 조미료 시장의 대표주자가 된 바 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이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식품 관련 주요 대기업들이 참치액 시장에 진입하면서 참치액 시장 규모 확장을 기대했다. 그러나 무단으로 원조 참치액인 양 홍보하는 일부 대기업의 횡포에 몸살을 앓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일례로 대기업의 경우 각 마트 지점마다 매대 관리 담당 직원이 있는 반면, 중소기업인 한라식품의 제품은 참치액 매대에서 로고가 없는 후면으로 뒤집혀 진열되기도 했다고 업체 측은 전했다.

지난해 약 1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던 한라식품은 참치액 시장에서 약 40%의 비중으로 업계 매출 1위를 점유하고 있는 비결로 엄격한 원재료 선별을 꼽았다. 1968년 국내에 처음으로 훈연 참치를 생산해 판매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한라참치액은 훈연참치와 완도산 다시마, 단맛이 풍부한 가을 무를 사용해 독보적인 참치액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한라식품 창업주 2세로한라참치액’ 개발 당사자인 이재한 대표는 “참치액 시장의 원조 기업이라는 자부심은 늘 가지고 있지만 대기업의 덩치싸움에는 원조도 휘청거리는 게 중소기업의 현실이다. 대기업은 더 많은 자본과 기회와 규모를 갖추고 있는 만큼 그 안에서의 개발과 경쟁으로 시장을 이끌어 가야 하지 않는가 생각해 본다. 성실한 중소기업의 살길은 소비자들에게 정직함과 진정성으로 다가가는 것이다. 부디 대기업이 막강한 자본력으로 소비자들의 판단을 흐리게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라식품은 올해 연매출 200억원 달성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참치액 맛은 한라식품’이라는 자부심으로 제조자개발생산(ODM)전문 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다”라며 덧붙였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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