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단일화 절실, 단일화 기구 구성에 박차…교육정책 전환점 맞은 서울시

이갑산 범사련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이갑산 범사련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비즈월드] 2일 오전 8시 서울 여의도 산림비전센터 열림홀에서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대책 긴급 논의로 제19차 시민사회연석회의가 열렸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궐위에 따른 10월 재‧보궐선거를 위한 자리였다.  

이번 회의는 범시민사회단체연합이 주최하고 다양한 보수 성향의 시민단체가 참석해 다가오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를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이갑산 범사련 회장은 인사말에서 “조희연 전 교육감의 유죄판결로 인해 교육감직 공석이 되면서 치러지는 서울시교욱감 보궐선거는 당이 개입하지 못하기 때문에 500여 중도·수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시민사회연석회의에서 합리적인 에너지와 서울시민의 간절한 요구를 모아나가야한다”고 말했다.

이갑산 회장의 진행으로 시작된 회의는 지난 8월 29일 조희연 교육감의 대법원판결로 인한 당선 무효 결정 이후 보수 진영에서는 단일화 후보를 선정하고 보수 교육 정책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 모색을 논의했다.

이는 2014년, 2018년, 2022년 최근 세 번의 교육감 선거에서 60%에 육박하는 득표율에도 불구하고 후보 난립으로 좌파진영에 교육감 자리를 내준 중도우파 입장에서는 또 다시 같은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자성의 소리 때문으로 보인다.

김정수 자유교육연합 상임대표가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김정수 자유교육연합 상임대표가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김정수 자유교육연합 대표는 주제발표에서 “보수교육감 후보가 난립하고 경선 룰이 모호해 후보들의 단일화 할 수 있는 강력하고 통합된 보수후보 단일화 기구가 부재했던 것이 진보교육감 당선으로 이어졌다”며 “보수진영은 후보단일화가 필수이며, 후보들이 단일화 참여를 거역하지 못할 만큼의 기술적(정치적) 영향력 있는 중도보수 단일기구가 필요하다”고 견해를 밝혔다.

이어 토론자로 나선 이범석 신전대협 공동의장은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서 범보수 진영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경쟁력 있는 후보가 나와야하고, 단일화가 곧 당선을 보장한다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굉장히 빠르고 결속력있게 힘을 모아 전략을 짜내어 선거준비에 돌입해야한다”고 피력했다.

신전대협 공동의장인 이범석 의장이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신전대협 공동의장인 이범석 의장이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이헌 변호사는 “서울시교육감 후보 선정하는데 단일화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데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중요한 후보 단일화 기구의 단일화도 중요하다. 이 자리가 단일화 기구의 합치가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바른교육국민연합 김경회 상임의장은 “보수교육감 후보단일화를 위해 단일화 추진기구에 연석회의 대표님들도 연대해서 이번에는 후보 단일화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단일화기구가 단일화하는데 힘을 합치자“고 강조했다.

이갑산 회장은 “우리 보수우파가 함께하는 화합과 통합의 모습을 보여줘야하고 후보들을 심의하는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심의위원회 또는 검증위원회를 구성해해야 한다”라며 “후보단일화기구를 단일화하여 분열되지 않게 잘 협의해서 추진해보겠다”며 말을 마쳤다. 

한편 이번 시민사회연석회의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를 앞두고 우파 진영의 전략적 결집을 위해 지속적인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서울시 교육의 미래를 좌우할 보궐선거에서 중도‧우파 진영이 어떤 전략으로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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