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튀니지 정보화 MOU 의제 마련 등 지재권 관련 정보화 협력 논의

[비즈월드] 우리나라의 특허 행정이 아프리카의 대표 국가 중 한 곳인 튀니지에 진출하게 됐다.
특허청(청장 김완기)은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일정으로 튀니지 특허청장 등 고위 공무원을 초청해 고위급 회의와 초청 연수를 개최하고 양국 간 정보화 협력을 본격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그동안 특허청은 ARIPO(African Regional Intellectual Property Organization, 아프리카 정부 간 지식재산권기구) 이집트와 협력을 추진한 데 이어 이번에 튀니지에 특허행정시스템(이하 ‘특허넷’)을 보급함으로써 아프리카와의 특허행정 정보화 협력 범위를 더욱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고위급 회의와 초청 연수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 사업(약 373만 달러)으로 추진 중인 ‘특허넷 정보시스템 개발 사업(2023~2027년)’(이하 ‘튀니지 정보화 사업’)의 일환으로 개최하게 됐다고 한다.
‘튀니지 정보화 사업’은 ▲튀니지 특허넷 구축과 유지보수 ▲공무원 역량 강화 등을 위한 세미나 개최 ▲특허넷 구축을 위한 기자재 조달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6일 오전 정부대전청사에서 튀니지 특허청장(Mr. Nafaa BOUTITI)과 청장 환담을 갖고 특허청 정보화 현황 등을 소개했다. 이어 한-튀니지 고위급 회의를 열고 양국 간 지재권 관련 정보화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튀니지 특허청장 등은 이번 연수기간 우리나라의 지식재산 관련 노하우와 IP(지식재산) 정보화 발전 경험 등을 공유받고 기업 연구단지 방문(8월 8일, LG사이언스파크 내 LG이노베이션 갤러리)을 통해 기술혁신을 체험할 예정이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튀니지 정보화 사업은 우리의 특허넷을 7번째(몽골(2010년), 아제르바이젠(2011년), ARIPO(2013년), UAE(2016년), 파라과이(2019년), 이집트(2019년))로 수출하는 곳으로 우리나라 특허 행정의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는 매우 뜻깊은 일이다”면서 “튀니지 정보화 사업을 계기로 더 많은 국가에 특허행정 노하우를 전수해 지식재산 한류가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비즈월드=정영일 기자 / zprki@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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