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자재 유통에서 로봇까지 B2B로 추진
12개 사 기술 담은 ‘스마트 레스토랑’ 화제
현장 관계자 “조리 로봇 상용화에 가장 관심”

[비즈월드] "앞으로 레스토랑의 모습은 어떻게 변할까?"
CJ프레시웨이가 급식·외식업체에 푸드테크를 제안하는 사업까지 B2B의 영역을 본격적으로 확장한다. 회사 측은 식자재뿐 아니라 식품 산업의 변화에 맞춰 한층 고도화된 매장 운영 설루션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CJ프레시웨이(대표 정성필)는 18~19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푸드 솔루션 페어 2023’을 열었다. 회사 측은 B2B 사업 부문을 확대하는 첫 단추로 박람회를 마련했다. 현장에는 이틀 동안 약 5000명이 방문할 정도로 외식과 급식에 적용되는 첨단 식품 기술에 이목이 집중됐다.
이 행사에서 관심도가 가장 높았던 공간은 착석부터 조리 등 매장 운영의 전 과정을 로봇으로 시연해 놓은 ‘스마트 레스토랑’이다. 협력사 12곳의 푸드 비즈니스 기술을 한곳에 모아 소개하고 있었다.
실제로 기자가 19일 방문한 현장에는 자리 착석부터 주문까지 모든 과정을 로봇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체험 공간으로 운영됐다.
입장할 때는 로봇에게 대기 번호를 입력하면 자리를 안내해 준다. 손님은 자리에서 주문부터 결제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주문한 음식의 조리와 서빙까지도 로봇이 할 수 있어 방문객은 최적화된 자동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공간에는 현재 외식·급식 등 업체에 관심도가 높은 푸드테크를 중심으로 소개됐다.
현재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가장 상용화에 관심이 높은 푸드 비즈니스 기술은 ‘조리 로봇’이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조리 로봇은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상용화 과정을 거치고 있다. 조리 인력난을 해소할 수 있고 점포마다 균일한 맛을 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이날 박람회에서 소개된 조리 로봇은 뉴로메카의 제품이다. 실제로 뉴로메카는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인 교촌에프앤비와 2022년부터 업무협약을 맺고 올해 상반기부터 4개 매장에 적용하는 등 주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협동 로봇은 사람보다는 생산량이 적고 속도도 느리지만, 하루 정도 학습 기간을 거치면 자동으로 음식을 조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강점이 있다.
또 급식업체에는 영양성분을 알려주는 기술과 설거지 대행 등이 인기다.
현장에는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사진 속 음식의 영양 정보를 동시에 인식하는 식이 관리 기술을 선보이는 ‘두잉랩(Doinglab)’과 식기 렌털과 세척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뽀득’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앞으로 CJ프레시웨이는 온리원비즈넷 사이트로 관련 푸드테크·메뉴 개발·브랜딩 등 협력사를 소개해 B2B 산업의 ‘허브’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
CJ프레시웨이는 관계자는 “이번 첫 박람회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식자재 유통부터 푸드테크 등 관련 B2B 협력 업체를 100여 개까지 늘릴 예정”이라며 “CJ프레시웨이의 역량을 집대성한 허브 채널로서 ‘푸드 비즈니스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비즈월드=차혜린 기자 / chadori95@bizwnews.com]
관련기사
- [르포] 인위적 작품 세계를 걷어낸 해태제과의 ‘한강을 걷다’
- [르포] "뜨거운 구직 열기 실감"… '2023 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 개최
- [르포] NS홈쇼핑, 익산 NS푸드페스타 키워 신메뉴 연구한다… ‘가루쌀 알리기’ 동참도
- [르포] “MZ세대 팝업 성지로 탈바꿈”… 롯데百 잠실 롯데월드몰 에비뉴엘 ‘새 단장’
- [르포] 스타벅스 첫 ‘별다방 클래스’ 열린다… 바리스타 시크릿 레시피 체험도
- [르포] “소재, 예술로 재탄생”… 고어코리아, 성수동 무신사에 미술 전시회 스타일의 팝업 오픈
- [르포] "텀블러 세척에 커피박까지 수거"… ESG로 꾸민 ‘2023 서울카페쇼’
- [르포] “오픈 전날부터 밤새 대기”…캐나다 국민 커피 ‘팀홀튼’, 국내 상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