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전주 전주천길‧김제 새만금 바람길
5월 익산 미륵산둘레길‧남원 와운마을길
플로깅·보물찾기 등 다양한 이벤트로 재미

[비즈월드] 전국에 다양한 테마의 걷기 여행길이 주목을 받고 있다. 코로나 장기화로 혼자만의 조용한 여행을 즐기는 여행객들로부터 재조명되면서 전국의 걷기 길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더욱이 코로나 블루와 우울증 등 치료와 힐링을 목적으로 찾는 이들도 많아지고 있다.
최근 전라북도 ‘어슬렁어슬렁 전북여행 길’이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전북 내 14개 테마길을 선정해 운영하는 이번 프로그램에 많은 이들이 신청해 조기 마감되면서 걷기 여행에 대한 인기를 보여줬다.

어슬렁어슬렁 전북여행 길은 전북관광마케팅종합지원센터가 주관하고 한국관광공사 전북지사와 완주군이 후원하는 행사로 전라북도 내 14개 시‧군의 길 테마여행지를 대상으로 지난 3월 26일부터 시작해 14개 걷기길 테마를 올해 11월까지 운영한다.
이번 길 투어는 전북만의 생태, 역사, 문화가 숨쉬는 전북 천리길과 연계한 8개 테마길과 14개 시군의 대표 걷기 길 중 6개 장소를 선별했다.

어슬렁어슬렁 전북여행 길 중 전북 천리길 코스는 익산 미륵산둘레길, 장수 방화동생태길, 김제 새만금바람길, 진안 용담댐 감동벼룻길, 고창 운곡습지생태길, 무주 구천동어사길, 순창 장군목길, 군산 청암산둘레길이다.
이외에 지역을 대표해 선정된 곳은 완주 구이저수지 둘레길, 전주 전주천길, 정읍 솔티달빛생태숲길, 임실 요산공원·붕어섬, 남원 와운마을길, 부안 직소폭포길이다.
지난 3월 26일 제일 먼저 9.1㎞ 거리의 ‘완주 구이저수지 둘레길’을 약 4시간 동안 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플로깅, 보물찾기 등 이벤트를 같이 진행해 참가자들이 지루한 걷기 여행길에 재미를 줘 참가자들의 반응이 좋았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박정웅 한국관광공사 전북지사장은 “걷기 여행은 코로나 상황에서 힐링을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대두되고 있다. 자연 속을 걸으면서 명상과 자기 자신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된다”며 “일상에서 벗어나 혼자만의 시간도 갖고 전북의 아름다운 자연도 즐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첫날인 26일 완주 구이저수지길 행사에는 전국에서 200여명이 신청, 치열한 경쟁속에서 20여명이 참가했다. 4월에는 전주 전주천길(4/9일)과 김제 새만금 바람길(4/23일)을 비롯해서 5월에는 익산 미륵산둘레길(5/7일), 남원 와운마을길(5/14일)이 예정돼 있다.

어슬렁어슬렁 전북여행 길 1회 참가자들은 코오롱스포트 등산가방을 지급했으며, 3회 참석시에는 누룽지 1box 등 참석 횟수가 늘어날수록 다양한 상품을 지급할 예정이며, 14회 참가자들에게는 순금 1g의 골드바를 증정할 예정이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