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차장·빨래방 동시 운영 등 고객에게 편의성 제공하는 매장 증가

매장 안에 다른 업종의 매장이 하나 더 있는 '숍인숍' 형태의 매장 운영이 늘고 있다. 사진은 세차장 내 위치한 셀프 빨래방 브랜드 '크린업24'의 모습. 사진=㈜유니룩스
매장 안에 다른 업종의 매장이 하나 더 있는 '숍인숍' 형태의 매장 운영이 늘고 있다. 사진은 세차장 내 위치한 셀프 빨래방 브랜드 '크린업24'의 모습. 사진=㈜유니룩스

[비즈월드]  코로나19로 경기 불황이 계속되면서 업종 변경을 고민하는 개인 사업자가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매장 매출 하락 전 이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업종에 다른 업종 사업을 더하는 '숍인숍' 형태의 매장이 늘어나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전국에 숍인숍 매장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사업자 입장에서 인건비와 임대료 등의 고정 비용을 줄이면서 다양한 형태로 수익을 더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고객 입장에서도 서로 다른 서비스를 한 장소에서 동시에 이용할 수 있어 편의성과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주변에 세차와 빨래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매장이 많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업체로 ㈜유니룩스가 운영하는 셀프 빨래방 브랜드 '크린업24'가 있다. 유니룩스는 최근 세차장 내 셀프 빨래방을 오픈하며 숍인숍 매장을 선보였다.

소비자들은 자동차를 이용해 셀프 빨래방을 방문하는 것은 물론 세탁하는 약 30분 동안 차량 세차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어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다. 사업자의 경우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고 고객의 재방문을 유도할 수 있다.

편의점 GS25는 국내 골프공 브랜드 볼빅과 힘을 모아 복합 매장을 운영 중이다. 골프공뿐만 아니라 의류, 백 등 다양한 골프 용품들을 살 수 있으며 특히 주로 골프장 근처에 위치해 라운딩 고객에게 인기가 높다.

푸른 약국에서는 약사가 약을 짓고, 책도 처방한다. 약국 안에 서점 '아직 독립 못 한 책방'을 개점하며 특별한 독립서점을 마련했다. 출판사와 연계해 도서 이벤트를 하거나 독자 투고를 모아 소설집을 발간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며 이름값을 높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개인 사업자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최근 숍인숍 형태의 매장 운영이 인기를 얻고 있다. 다양한 업종의 결합하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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