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도 예산안 7437억...올해보다 47억 ↑

백경현 구리시장이 20일 제354회 구리시의회 제2차 정례회 시정연설을 통해 2026년도 시정 운영 방향과 주요 시책을 제시했다. 사진=구리시
백경현 구리시장이 20일 제354회 구리시의회 제2차 정례회 시정연설을 통해 2026년도 시정 운영 방향과 주요 시책을 제시했다. 사진=구리시

[비즈월드] 백경현 구리시장은 20일 제354회 구리시의회 제2차 정례회 시정연설을 통해 2026년도 시정 운영 방향과 주요 시책을 제시했다.

내년도 예산안은 7437억원으로 올해보다 47억원(0.63%) 증가한 규모다.

백 시장은 올해 시정 목표를 ‘약속의 결실, 구리시 미래를 열다’로 설정하고, 시민이 체감하는 성과 창출에 행정 역량을 집중해 왔다고 평가했다.

그는 대형마트(롯데마트) 재유치, 인창천 생태하천 복원 행정절차 이행, 왕숙천 제방 관망 평상 설치, 인창도서관 천문대 개관, 조명 갤러리 조성, 65세 이상 시민 대상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2025 구리 빛 축제 개최 등을 주요 성과로 소개했다.

이어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 미래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한 투자가 위축되지 않도록 건전재정 기조를 지키며 선택과 집중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구리시는 2026년 시정 운영의 6대 방향으로 ▲포용적 행복 도시 ▲튼튼한 경제도시 ▲자족도시 기반 구축 ▲광역교통 확충 ▲역동적 젊은 도시 조성 ▲지속 가능한 친환경 도시 실현을 제시했다.

포용적 도시 구현을 위해 국가유공자 보훈 명예수당 확대, 65세 이상 대중교통비 지원, 88·100세 어르신 생일축하금 확대, 노인전문요양원 증축, 노인 일자리 3,172개 제공, 출산지원금 확대, 임산부 주차구역 확대 등을 추진한다.

초·중·고 신입생 입학준비금 지원과 반려동물문화센터 신설도 포함됐다.

경제 분야에서는 전통시장 환경 개선, 상권활성화재단을 통한 소상공인 지원, 특례보증 등 경영안정 대책, 구리사랑상품권 이벤트, 골목형 상점가 확대, 온라인 홍보관 구축 등 지역경제 활력 회복을 위한 시책이 마련됐다.

자족도시 기반 강화 정책도 속도를 높인다. 토평한강 공공주택지구 스마트 그린시티 사업, E-커머스 첨단도시 조성, 창업 지원 확대 등을 추진하며, 서울 편입 문제는 “시민 의지에 따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광역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한 GTX-B 갈매역 정차, 광역도로 확장, 환승장 건립, 강변북로 지하 관통 도로 건설, 유수지 및 복개 주차장 확충, 버스 공영차고지·지하철 환승주차장 조성도 계획에 포함됐다.

백경현 시장은 “2026년 예산은 서민과 취약계층 지원, 골목상권 활성화, 미래 성장 기반 확보 등 꼭 필요한 분야에 집중해 편성했다”며 “내년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시의회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비즈월드=오경희 기자 / oughkh@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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