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서 오는 21일부터 공개…30여곡 콘텐츠 완비
악기 다루는 개발진이 직접 게임 개발…BGM 자체 제작
악기 연주 주법을 패드로 구현…플레이 몰입감 높였다
TGS·지스타·플레이엑스포 등 출품하며 팬덤 형성…흥행 기대감↑

[비즈월드] 브릿지뮤직이 개발한 리듬 퍼포먼스 게임 ‘도도리’가 스팀 얼리 엑세스를 하루 앞둔 가운데, 리듬 게임 마니아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스팀에서 '도도리' 위시리스트는 1만건을 돌파하며 출시 전부터 흥행 가능성을 높였다.
차세대 리듬 퍼포먼스 '도도리' 게임이 리듬 게임 마니아들의 눈과 귀를 만족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브릿지뮤직은 오는 21일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도도리의 얼리 엑세스를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도도리’는 연주 및 몰입감을 극대화한 ‘리듬 퍼포먼스’ 인디게임이다.
소운마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게임은 음악에 열정을 가진 여고생 5인 밴드부원들의 다채로운 여정을 담았다.
이들은 악기를 연주하거나 노래를 부르고 마을사람들과 소통하면서 성장해나간다.

리듬 퍼포먼스 게임인 만큼 다각형 도형 안에서 음악에 맞춰 생성되는 뮤직노트를 맞추면서 게임이 진행된다.
지금까지의 리듬게임은 세로로 된 게임판에서 내려오는 뮤직노트를 피아노 치듯 맞추는 것이 대체적인 포맷이었지만, 도도리는 다각형의 게임판을 채택해 기존 리듬 게임과 차별화를 꾀했다.
게임 플레이할 때 마치 실제 악기를 연주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구현된 것이 특징이다.
리듬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음악에도 차별성을 담았다.
피아니스트 출신인 강보영 대표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도도리 게임은 악기를 다룰 줄 아는 개발자들과 협업해 게임을 개발해왔다.
도도리 내 등장하는 음악들도 직접 악기들로 직접 연주한 BGM이다.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최근엔 연주된 음악에 보이스를 채운 보컬곡도 마련됐다.

이번 스팀 얼리 엑세스에서는 데모버전 보다 더 많은 분량의 콘텐츠가 열린다.
브릿지뮤직 측의 설명에 따르면 약 30여곡 분량의 콘텐츠와 절반 가량의 스토리가 준비될 예정이다.
리듬 퍼포먼스 뿐 아니라 귀여운 캐릭터의 모험과 탄탄한 스토리, 미니게임 등도 게임에 담아내 이용자들의 만족감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도도리는 지난 2023년부터 지스타, 플레이엑스포, 게임스컴, 도쿄게임쇼 등에 매년 활발하게 참여하면서 출시 전부터 게임 인지도를 높여왔다.
최초 출품 당시 도도리는 '28!'이란 게임명으로 이용자들을 처음 만났다.
이후 리듬 게임의 느낌을 살리고자 음악 용어인 '도돌이표'를 활용한 '도도리'로 이름이 바뀌게 됐다고 브릿지뮤직 측은 설명했다.

다년간 여러 게임쇼에 출품한 만큼, 출시 전부터 팬덤도 구축했다.
실제로 각종 게임쇼 내 도도리 게임부스엔 '소운마을 방범대'로 불리는 팬들이 함께 해 게임을 알렸다.
그 결과 브릿지뮤직의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의 게임기획지원(스타트업-법인) 상위 10개 게임사에 선정됐으며, 최근 열렸던 지스타 2025에서는 콘진원 '콘솔부문' 지원작으로 나서 게임 부스를 별도로 차렸다.
강보영 브릿지뮤직 대표는 "지스타 2025에선 브릿지뮤직 부스, 콘진원 콘솔 부스 등 총 2곳에서 도도리 게임을 알렸다"면서 "행사 기간 동안 2000여명 이상이 다녀갔을 정도로 현장 반응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얼리 엑세스 이후 도도리는 내년 하반기 정식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스팀, 닌텐도 스위치 플랫폼을 통해 선보일 계획으로, 퍼블리셔는 CFK가 맡게 됐다. 향후 모바일 버전으로도 선보일 방침이다.
강 대표는 "너무나도 많은 팬분들이 도도리를 기다려주고 계셔서 보답하고 싶다는 마음 뿐"이라면서 "최고의 게임으로 부응하기 위해 좋은 음악, 재미있는 게임성을 갖출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월드=이효정 기자 / bombori61@bizw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