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다리살과 안심살 혼합 구성에서 100% 닭다리살로 원상복구
신제품 순살 10종 메뉴는 단종…소스 도포도 '붓질'로 되돌아간다

사진=교촌에프앤비
사진=교촌에프앤비

[비즈월드] 교촌치킨의 순살 치킨 메뉴 4종이 기존 중량과 원육 그대로 사용하게 됐다.

최근 불거진 교촌 치킨 '슈링크플레이션' 논란을 진화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지난 9월 리뉴얼 출시한 순살 메뉴 중 조리 전 중량과 원육 구성을 변경했던 4개 메뉴를 종전대로 되돌린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사항은 오는 11월 10일부터 적용된다.

메뉴는 ▲간장순살 ▲레드순살 ▲반반순살(간장+레드) ▲반반순살(레드+허니) 등 4개다.

교촌치킨은 앞서 지난 9월 11일 맛과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순살 신메뉴 10종을 출시하면서 기존 순살 메뉴 4종을 중량 500g, 국내산 닭다리살과 안심살 혼합 구성으로 리뉴얼 출시한 바 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고객과의 소통이 원활하지 못했음을 인정하고 변경된 3개 메뉴(▲간장순살 ▲레드순살 ▲반반순살(간장+레드))에 대해 기존 중량인 700g과 기존 구성인 100% 국내산 닭다리살 원육으로 되돌린다. 

▲반반순살(레드+허니)은 기존 중량인 600g과 기존 원육 구성으로 되돌리기로 결정했다. 

순살 신메뉴 10종은 단종할 예정이다. 또한 텀블링 방식으로 변경했던 소스 도포 조리법도 기존 붓질 도포로 되돌린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이번 순살 메뉴 리뉴얼 출시 이후 중량과 원육 변경에 대한 고객들의 질책을 겸허히 수용한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제품 혁신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소비자들과 적극 소통하는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비즈월드=이효정 기자 / bombori61@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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