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대표 맛집과 새로운 맛집 추가…여수에서 목포로 가는 이국적인 드라이빙

[비즈월드] 일상에 무거웠던 마음이 하루지만 내려놓고 몸과 마음을 쉬어준 효과가 아침에 느낄 수 있을 만큼 몸과 마음이 가벼웠다.
이제 또 여수로 가는 길에 어떤 길을 만날 수 있을지, 어떤 맛있는 음식이 기다리고 있는지 설레기 시작했다.
이른 아침 러시아워를 피해 대구를 출발했다. 도심에서도 올 뉴 3008 스마트 하이브리드는 편안하게 그리고 효율적인 주행을 보였다. 도심어 벗어나는 순간 폭발적이지는 않지만 푸조 특유의 단단함과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었다.

◆ 한번은 반드시 먹어야 하는 ‘여수 돌게장’과 우연히 발견한 ‘가성비 횟집’
대구에서 출발해 점심이 조금 지난 시간에 여수에 도착했다. 그래서 여수의 명물 돌게장을 주로하는 유명 음식점을 찾았다. 여수 지인이 여수에 가면 돌게장은 반드시 한번은 먹어야 한다고 해서도 찾았다.
점심시간이 지난 시간에도 주차장에 자리가 없어 조금 기다려 주차를 했다. 식당 내에는 관광객과 현지인들이 자리를 잡고 한참 식사에 열중하는 모습이었다. 자리를 잡고 돌게장과 갈치 조림이 있는 세트 메뉴를 주문해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렸다.
간장과 약념 돌게장이 나왔고, 갈치조림도 나왔다. 역시 밥도둑이었다. 다만 돌게라서 먹을 때 조금은 주의가 필요했다. 그런데도 게장을 세 번쯤 리필했다. 그랬더니 리필은 세 번까지라고 해 마지막 게장을 아껴 먹으며 밥을 추가 주문했다.

이제 숙소에 도착해 잠시 여행의 피로를 풀기 위한 시간을 가지며, 여수에서 기억을 되새겨 보았다. 여수에도 기억에 남는 음식이 있다. 그래서 아무런 생각도 없이 그곳으로 무작정 갔다.
예전에 와서 이 돈으로 이렇게 많은 자연산회를 먹을 수 있다니 하며 감탄했던 횟집이 내가 찾은 날 마침 휴무라고 한다. 전화로 확인을 안 하고 반가운 마음에 한달음에 달려온 잘못이려나.
잠시 숨을 크게 들이쉬고, 뭐 그럴 수도 있지 하면서 천천히 발걸음을 옮겼다. 여수에 오랜만에 왔기에 이번 기회에 숨겨진 맛집을 찾아보자는 생각에 바다가 보이는 길을 따라 걸으면서 매의 눈으로 가게마다 마음속으로 품평을 하며 잠시 걸었다.

어느덧 장어와 횟집 특화 거리에 도착해 있었다. 이름도 특이했다 잠수기. 그런데 앞으로는 여수에 오면 여기서 회를 또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다소 투박한 식당 이모들의 인사로 자리를 잡아서 주문을 하려고 하는데 특별한 메뉴가 없이 사람 수에 따른 이모 마음대로 메뉴였다.
그런데 나오는 차림 음식에서부터 자연산 회와 전복 그리고 낚지 등의 음식을 먹어도 먹어도 계속 음식이 나와 결국 배가 터지기 직전이 됐다.

더욱이 자연산 회는 서울에서는 결코 맛볼 수 없는 단맛과, 씹을수록 살아나는 맛이 기억에 새겨졌다.
전어는 서울에서 먹으면 뼈가 억세서 먹기 불편했는데 여기서는 뼈가 물렁물렁했고, 살은 어쩜 이렇게 고소하면서도 맛이 나는지. 전복과 낚지는 말해 무엇하겠는가.
소주가 순식간에 몇 병이 비워졌다. 그만 먹어야지 하는 순간 매운탕이 나왔는데, 국물이 국룰이라고 할 만큼 깔끔하면서 시원해 다시 소주 한 병을 추가해야 했다. 먹다보니 인증사진 남기는 것도 잊어버렸다.

◆ 여수 섬섬백리길 드라이브와 고흥·목포로 국도 여행
여수 숙소에서 목포로 가는 길에 여수 섬섬백리길이 있어 차의 내비게이션의 경유지로 잡았다.
섬섬백리길은 여수 화양면에서 고흥 영남면을 연결하는 해상연륙도로다. 개인적으로 팔영대교가 완공되었을 당시 고흥방향에서 찾았었는데 이제 모두 개통되어 다시 한번 찾아와 기억을 되짚어 봤다.

여수의 화양면에서 조발도를 연결하는 화영조발대교를 시작으로 둔병대교(둔병도), 낭도대교(낭도), 적금대교(적금도) 그리고 적금도에서 고흥 영남면을 연결하는 팔영대교까지 20㎞의 섬섬백리길은 그동안 느낄 수 없었던 풍경을 만날 수 있게 한다.
그리고 바다를 가로질러 섬으로 들어가는 느낌이 색다르다. 각 섬마다 카페 등과 볼거리가 있다.
차로 해보는 섬투어는 색다른 여행의 낭만을 줄 것이다. 적금도에는 섬섬카페가 있는데 이곳에서 팔영대교를 조망할 수 있는데 잠시 쉬어가며 커피 한 잔에 여유를 가졌다.


팔영대교를 넘어 고흥으로 들어와 843번 지방도를 따라 목포로 이동했다. 도로 주변에는 가을 들판에 익어가는 벼들의 황금색으로 물들어가는 모습이 드라이브를 즐기는 운전자에게 감성이 샘솟게 했다.
더욱이 한적하면서도 쭉 뻗은 도로 그리고 시원한 바람은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순간을 느끼게 했다.
이번 여행에서 올 뉴 3008 스마트 하이브리드의 실내 디자인에도 한 표를 줬다. 신차에는 한 단계 진화한 차세대 ‘파노라믹 아이-콕핏(Panoramic i-Cockpit®)’이 최초 적용되어 있다.
특히 이번 여행을 함께하고 있는 GT 트림에는 대시보드 위에 떠있는 듯한 플로팅 형태의 ‘21인치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최초로 적용됐다.
운전석에 앉으면 운전자가 운전에 집중할 수 있는 각도로 설계돼 주행 시 시각적 몰입도를 높일 수 있었다. 디스플레이의 좌측은 계기판으로 운전자에게 필요한 주행 정보를 표시하고, 우측은 조수석 탑승자까지 모두 접근 가능한 공조장치, 내비게이션, 커넥티드 기능 등을 제어하는 센터 디스플레이다.


센터 디스플레이 하단에는 ‘버추얼 아이-토글(i-Toggles)’이 있는데, 운전자가 원하는 10개 기능을 즐겨찾기로 설정이 가능한 터치식 디스플레이다. 이 버추얼 아이 토글은 공조와 내비게이션 등의 사용을 좀 더 직관적으로 만들어 편리성을 더했다.
고흥을 벗어나 보성으로 향하기 위해 851 지방도를 따라 이동했다. 이동하는 중에 보성군 회천면에 있는 율포해수욕장을 경유했다.

율포해수욕장은 솔밭 해변으로 유명하다. 폭 60m, 길이 1.2㎞에 이르는 고운 은빛 모래밭과 해송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해변이다. 수심이 깊지 않아 해수욕을 즐기기에 적당하고, 가을에도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 캠핑 등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어서 캠핑족들에게도 유명한 곳이다.
해변 뒤쪽으로는 100년생의 소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고, 청정해역인 득량만 바다를 끼고 있어서 깨끗한 바다 풍광을 즐길 수 있다. 인근에 대한다원 등 유명 관광지도 있고, 각종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더불어 전국 유일의 해수녹차탕과 약 3000평 규모의 인공 해수풀장인 율포해수풀장이 있어 사계절 가족단위 여행지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이동 중에 잠시 들려 이곳 해변에서 유명한 녹차 호떡에 커피 한잔을 마시면서 숨을 돌렸다. 이곳의 커피도 제법 맛이 있었지만, 녹차 호떡은 겉바속촉을 잘 지키면서 달지는 않았는데 맛이 오래 남아 여운을 남겼다. 더욱이 커피와 찰떡궁합을 보여줬다.


이후 차를 달려 목포 숙소에 도착했다. 목포에 거의 도착했을 때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폭우 수준으로 비가 내려 숙소 앞 목포대교가 보이는 곳에 위치한 목포 현지인이 추천하는 비치 갤러리와 신비 포차에서 여행의 마지막 밤을 보냈다.
여행을 다녀오면 일상에 활력이 된다. 더욱이 여유로운 드라이빙도 함께 즐기면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보낸 시간이 짧게만 느껴진다. 함께한 푸조 올 뉴 3008 스마트 하이브리드는 장거리 여행에서의 피로를 줄여주었고, 안전하면서도 다이내믹한 드라이빙과 좋은 연비를 통해 경기 절감까지 다재다능함을 보여주었다.

특히 민첩한 핸들링과 부드러운 승차감, 다양한 EV 주행 모드로 정체 구간에서도 쾌적한 주행을 할 수 있었고, 디자인·효율성·실내 고급감에서 강점을 가지며, 도심 중심의 패밀리카로 매우 적합한 모델로 보였다. 물론 이번 장거리 여행에서처럼 장거리에서도 편안함을 보유하고 있었다.
푸조는 8년 전 2세대 3008 출시 당시 알뤼르 트림 4490만원, GT 트림 4990만원으로 가격을 책정하고 판매를 했는데, 이번에 출시한 올 뉴 3008도 가격 변동없이 동일한 가격에 판매 해 소비자의 주목을 받고있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