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율 15% 붕괴…식수 위기 대응 위해 전국적 동참 호소

[비즈월드]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극심한 가뭄으로 강원도 강릉시에 재난사태가 선포됨에 따라 시민들의 안전한 식수 확보를 위한 긴급 모금을 전개한다고 2일 밝혔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국내 자연 재난 피해 구호금을 전달할 수 있는 유일한 법정 구호단체다. 이번에 모여진 성금은 강릉시 가뭄 극복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강릉시는 기록적인 가뭄으로 주요 취수원인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15% 이하로 떨어지며 생활용수 공급에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
이에 정부는 지난 8월 30일 오후 7시 재난사태를 선포하고,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해 전국에서 소방차를 투입하는 등 범정부 차원의 대응에 나섰다.
전국재해구호협회 신훈 사무총장은 “물은 생존의 기본이자 안전 그 자체”라며 “강릉 시민들이 최소한의 식수조차 부족한 위기 상황을 이겨낼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따뜻한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모금기한은 2025년 9월 2일부터 12일까지이고, 연장 가능하다. 계좌번호는 국민은행 556090-78-002592와 농협 106906-64-013581, 예금주는 재해구호협회다.
온라인 기부는 희망브리지 홈페이지(hopebridge.or.kr)를 통해 하면되고, ARS 기부는 060-701-9595(3000원 / 건)와 060-700-0110 (1만원 / 건)이다. 문자 기부는 #0095(2000원 / 건)이며, 성금 모금과 기부금 영수증 발급 문의는 1544-9595로 진행하면된다.
한편 전국재해구호협회는 희망브리지는 이에 앞서 행정안전부와 협력해 500㎖ 생수 2만160병과 2ℓ 생수 2만9760병, 제주개발공사가 기부한 500㎖ 생수 1만1200병을 강릉시에 긴급 지원한 바 있다.
협회는 현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강릉시 등 유관 기관의 요청 시 추가 지원도 이어갈 예정이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