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출입 제한은 평소 내규…‘내란 프레임 씌우려는 정치적 의도로 허위사실’

이종배 서울시의원(오른쪽)이 김규남 시의원(왼쪽)과 서울시의회 출입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김병주·전현희 의원의 ‘서울청사 폐쇄’ 발언을 허위라고 규정하며 고발장을 접수한 이유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의회 출입(상주)기자단
이종배 서울시의원(오른쪽)이 김규남 시의원(왼쪽)과 서울시의회 출입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김병주·전현희 의원의 ‘서울청사 폐쇄’ 발언을 허위라고 규정하며 고발장을 접수한 이유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의회 출입(상주)기자단

[비즈월드] 이종배 서울시의원이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규남 시의원과 함께 1일 오전 10시, 서울시의회 출입기자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은 개인 문제가 아니라 서울시와 관련된 중대한 사건으로 오늘 새벽 온라인으로 고발장을 접수했다”며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번 긴급 기자회견은 지난 25일 민주당 특검 대응특위 회의에서 김병주 의원이 한 발언이 발단이됐다. 

이 의원은 김병주 의원이 “오세훈 서울시, 김진태 강원도, 유정복 인천시, 홍준표 대구시, 이철우 경북도 등 다수 광역단체가 계엄 선포 당일 청사를 폐쇄하고 비상대책회의를 열었다”고 주장했고, 전현희 의원도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내란 가담 행적을 수사해야 한다”며 같은 취지의 발언을 반복했다.

이종배 서울시의원(오른쪽)과 김규남 시의원(왼쪽)이 고발장을 보이고 있다. 사진=서울시의회 출입(상주)기자단
이종배 서울시의원(오른쪽)과 김규남 시의원(왼쪽)이 고발장을 보이고 있다. 사진=서울시의회 출입(상주)기자단

이에 대해 서울시는 즉각 반박했고,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서울시는 청사를 폐쇄한 적이 없다”고 강조하며 “내규상 심야 시간에는 출입 제한을 두고 있지만, 출입증을 지녔으면 언제든 청사에 들어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정무부시장은 “민주당이 사실과 다른 주장을 퍼뜨리며 서울시와 광역단체장을 내란 프레임에 억지로 끼워 맞추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이종배 의원은 “서울시가 명확히 사실이 아님을 밝혔음에도 김병주·전현희 의원이 근거 없는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는 국민의힘 소속 광역단체장들을 겨냥해 ‘내란 프레임’을 씌우려는 불순한 정치적 의도일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김병주·전현희 의원의 주장에 대해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규정하며,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게 됐다고 고발장을 접수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종배 의원은 기자회견 마지막에 “서울시와 시민의 명예를 지키는 것은 의원으로서의 책무”라며 “허위사실이 정치적 공격 수단으로 악용되는 현실을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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