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기준 순매출 7조390억…영업이 전년比 562억↑
통합매입전략 및 미래형 점포 확대가 실적 견인

[비즈월드] 이마트가 올 2분기 영업이익 216억원을 기록하면서 4년만에 분기 적자에서 탈출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지난 2018년 이후 7년만의 최대치 수준이다.
이마트는 2025년 2분기 연결기준 순매출 7조390억원, 영업이익 216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0억원(-0.2%) 소폭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562억 증가하며 216억 흑자를 달성했다.
별도 기준으로도 매출 4조2906억원, 영업이익 15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3조8392억원) 대비 11.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66억 늘어난 156억원이다.
이마트의 실적 개선은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통합매입전략의 결과물이다.
앞서 이마트는 올해 초부터 대규모 할인행사 ‘고래잇 페스타’를 진행하는 등 할인 혜택을 강화해왔다고 한다.
원가절감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고 그 결과 소비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또 스타필드 마켓으로 대표되는 미래형 포맷 점포의 ‘공간 혁신’과 신규 점포 출점 등 본업 경쟁력 강화 전략이 더해지며 성과가 가시화됐다.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점포 리뉴얼도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 북그라운드, 키즈그라운드로 대표되는 휴식 공간과 다양한 앵커 테넌트를 도입한 스타필드 마켓은 현재 해당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중이다.
주요 오프라인 자회사들도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고양, 스타필드 코엑스 등 주요 점포의 매출 호조에 힙입어 전년대비 45억이 늘어난 52억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신세계푸드 역시 원가개선 등을 통해 전년 동기 대비 39% 신장한 13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마트는 하반기에도 압도적인 가격 우위 확보를 통한 차별화 상품 확대, 신규 포맷 매장 리뉴얼 강화 등을 계속 추진하며 시장 지배력을 한층 공고히 해나갈 방침이다.
온라인 부문에서도 경쟁력 회복에 박차를 가한다. SSG닷컴은 통합매입을 기반으로 그로서리 가격 경쟁력 강화와 함께 대체불가 상품 개발에 나선다.
G마켓도 멤버십 전용 행사 확대와 제휴사 강화를 통해 고객 프로그램을 고도화하고 셀러 경쟁력 강화와 검색 편의 제고에 노력을 기울인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본격 추진해 온 상품·가격·공간 혁신을 통한 본업 경쟁력 강화 전략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가격 투자 및 구조 혁신을 기반으로 오프라인 초격차 전략을 통해 성장과 수익 개선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월드=이효정 기자 / bombori61@bizw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