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이어지는 폭염과 열대야…가볍고 산뜻한 '저도주' 주목

달빛유자. 사진=서울장수
달빛유자. 사진=서울장수

[비즈월드] 연일 40도에 육박하는 폭염과 밤잠을 설칠 만큼 후덥지근한 열대야가 계속되면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기 위한 시원한 한 잔이 간절해지는 시기다.

이 가운데 최근 주류업계에서는 부담 없이 가볍고 청량하게 즐길 수 있는 저도수 주류가 여름철 트렌드로 주목 받고 있다.

입안을 산뜻하게 감도는 향, 부드러운 목 넘김, 그리고 낮은 알코올 도수로 무장한 저도수 주류는 무더위 속 지친 일상에 가볍게 기분을 전환해주는 '한 잔의 위로'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막걸리 브랜드 서울장수의 ‘달빛유자’는 무더운 여름철, 입안 가득 퍼지는 상큼함과 산뜻한 청량감이 특징인 플레이버 막걸리다.

청정 고흥산 유자 원물만을 사용해 인공 향료 없이 유자 고유의 향긋함과 산뜻한 맛을 그대로 살렸으며, 100% 국내산 쌀과 천연 벌꿀을 더해 자연스럽고 건강한 단맛을 구현했다고 한다.

도수 6%로 냉장 보관 후 차갑게 마시면 청량감이 더욱 살아나 무더운 여름철에도 부담 없이 시원하게 즐기기 좋다는 설명이다.

감각적인 패키지 디자인 역시 MZ세대의 호응을 얻는 요인 중 하나로 전통주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추고 세대 간 거리감을 좁히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또 ‘2025 대한민국 주류대상 살균탁주 부문 5년 연속 대상’, ‘2023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쌀가공품 품평회 TOP10 장관상’ 등을 수상하며 품질 역시 인정받기도 했다. 

서울장수 관계자는 “무더위가 이어지는 여름, 상큼하게 기분 전환은 하고 싶지만 무거운 주류는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의 니즈(needs)를 반영해 ‘달빛유자’를 추천한다”며 “앞으로도 전통주의 매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다양한 제품을 통해 소비자들의 취향을 폭넓게 만족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칭따오 논알콜릭 레몬. 사진=비어케이
칭따오 논알콜릭 레몬. 사진=비어케이

비어케이가 수입 유통하는 글로벌 맥주 브랜드 칭따오(TSINGTAO)는 논알코올 맥주 ‘칭따오 논알콜릭 레몬’으로 여름 입맛 공략에 나섰다.

칭따오 논알콜릭 레몬은 기존 ‘칭따오 논알콜릭’에 진한 레몬주스를 더해 균형 잡힌 산미와 달콤함이 부드러운 탄산과 조화를 이뤄 상쾌한 청량함을 자랑하는 제품이다.

낮은 온도의 진공상태에서 증류와 숙성을 거치는 칭따오만의 ‘저온 진공 증류법’으로 제조해 원재료의 산화를 최소화해 갓 짜낸 듯한 싱싱한 레몬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고 한다.

비어케이 관계자는 “레몬을 비롯한 시트러스 계열 특유의 상큼한 향과 맛은 더운 날씨에 지친 몸과 마음을 상쾌하게 해소해주는 매력이 있다”면서 ”칭따오 논알콜릭 레몬은 알코올 부담 없는 논알코올 맥주에 레몬의 청량함 더해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제품으로 더운 여름 기분 전환이 필요한 순간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이라고 소개했다.

처음처럼. 사진=롯데칠성음료
처음처럼. 사진=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4년여 만에 '처음처럼'의 알코올 도수를 16.5도에서 16도로 0.5도 낮추기로 결정했다.

점점 높아지는 저도주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에 발맞춘 행보다. 

또 출시 때부터 이어져 온 ‘처음처럼’ 특유의 강점인 부드러운 목넘김을 더하기 위해 100% 암반수에 쌀 증류주를 첨가하고 천연 감미료인 알룰로스로 쓴 맛을 줄이며 부드러움을 높였다고 한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지난 2006년 2월 출시 이후 부드러운 소주의 대명사로 자리잡아 온 ‘처음처럼’의 부드러움이라는 속성을 더욱 강화하며 저도주 트렌드에 발맞추고자 알코올 도수를 낮추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처음처럼’의 부드러움을 강조하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비즈월드=김미진 기자 / kmj44@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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