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동안 특허 등록 건수 직전 5개년 대비 약 1.8배↑…R&D 기술력 차별화
인삼 품종보호권 19건으로 국내 인삼 품종 중 60%으로 종자 보호 노력 이어가

KGC인삼공사 R&D센터. 사진=KGC인삼공사
KGC인삼공사 R&D센터. 사진=KGC인삼공사

[비즈월드] KGC인삼공사가 꾸준히 추진해온 지식재산권(IP) 확대전략으로   TRM(Technology RoadMap)경영 체계를 통해 기술 경쟁력 강화하고 있다.

홍삼의 다양한 효능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확보하고,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점차 고도화 되는 소비자 필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에서다.

KGC인삼공사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자사가 등록한 특허가 직전 5개년(2015~2019년) 대비 약 1.8배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KGC인삼공사에 따르면 올해에도 1월부터 5월까지 전년 대비 약 2.3배 늘어난 23건의 특허를 등록했다. 

특히 그 중 홍삼오일의 기능성과 활용성을 높인 2건의 특허는 구강 건강과 피부 흡수 개선 분야에서 기술적 진보를 선보였다는 반응을 얻었다고 한다. 

우선 '홍삼오일 포함 치주질환 예방 또는 치료용 약학 조성물' 특허는 홍삼오일의 치조골 재생, 재형성, 유지효과와 치주인대 세포에서 항염증 효과를 나타내어 치주질환을 예방 또는 치료하거나 이러한 증상을 개선하기 위한 용도로 개발됐다고 KGC인삼공사 측은 전했다. 

'홍삼오일의 안정성 및 경피흡수율이 개선된 조성물 및 이의 제조법' 특허는 홍삼오일을 나노캡슐 안에 포획하고, 매스틱검을 이용해 경피흡수율을 개선시키는 방법이라고 한다. 

이는 아주 작은 캡슐에 넣은 홍삼오일로 피부 흡수를 용이하게 하는 기술로 동일 함량을 홍삼오일을 이용해 더 많은 생리활성 효능을 달성할 수 있게 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제품군에 적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KGC인삼공사 측은 소개했다.

또 KGC인삼공사 측은 이번 특허가 지난 2003년 홍삼오일이 남성 전립선 건강을 위한 개별인정형 원료로 공식 인정받은 데 이어 그 효능을 더 세분화하고 과학적으로 입증하려는 후속 연구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KGC인삼공사가 홍삼오일을 활용해 선보인 ‘알엑스진’은 출시 후 6차례 완판을 기록했으며 3명 중 1명이 재구매를 한다고 한다. 

또 KGC인삼공사는 주로 사용하는 한방 원료의 품종을 구별할 수 있는 특허도 4건 등록했다고 덧붙였다.

그 중 ‘마록 유래 녹용, 작약, 지황, 황정을 판별하기 위한 단일염기다형성을 갖는 유전자 마커’ 기술은 DNA 기반 식물 판별법이다.

이를 통해 원료 신뢰도를 높일 뿐만 아니라 우수한 품질의 원료를 확보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고 한다.

이를 포함해 KGC인삼공사가 현재까지 등록한 특허는 약 431여 개에 달한다. 인·홍삼 관련 연구 특허가 약 250건, 비인∙홍삼소재 특허가 약 181건이다.

2013년까지는 인·홍삼의 전통적인 기능성인 면역·심혈관계·기억력 개선 등에 대한 특허를 대다수였지만, 2014년부터는 장·눈·호르몬 등 현대인들의 질병·노화에 대한 기능성에 대해서도 특허를 출원하고 있다는 게 KGC인삼공사 측의 설명이다.

또 인삼 고유 품종에 대한 보호도 강화하고 있다고 한다. 

KGC인삼공사가 출원한 인삼 품종보호권은 올해 기준 누계 국내 17건, 해외 2건, 총 19건이다. 이는 국립종자원에 등록된 전체 인삼 품종 40건 중 약 60%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수준이다.

KGC인삼공사는 우수한 체형의 '천풍', 다수확 생산이 가능한 '연풍', 병원성 저항성이 높은 '청진'을 비롯해 고온에 강한 '선명' 등 재배환경과 품질의 특성에 맞게 다양한 품종을 개발했다고 한다.

인삼 특성상 품종에 대한 연구기간은 재배지 준비부터 수확까지 8년 가까이 걸리는 최소 10년에서 길게는 20년 넘게 소요되는 편이라고 KGC인삼공사 측은 덧붙였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인삼과 홍삼의 지식재산권을 확보하고, 품질과 기술 차별화를 통해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도 원료부터 제품까지 지식재산권 기반의 연구개발과 건강기능식품시장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KGC인삼공사에 따르면 2002년 국민건강을 증진하고 소비자 보호에 이바지하기 위해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이 제정된 이후 정관장 홍삼은 2004년 ‘면역력 개선’, ‘피로 개선’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이후 KGC인삼공사는 R&D 기술력을 바탕으로 2008년 ‘혈행 개선’, 2009년 ‘기억력 개선’, 2012년 ‘항산화 작용’, 2014년 ‘갱년기 여성 건강’의 기능성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특히 2022년 홍삼오일을 통해 ‘전립선 건강’과 지난해 홍삼의 ‘혈당조절’ 기능성까지 입증한 KGC인삼공사 R&D센터는 약 130여 명의 전문 연구 인력을 바탕으로 세계 홍삼·천연물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고 한다. 

[비즈월드=김미진 기자 / kmj44@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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