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월드] 장용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모든 구성원이 원 팀(One Team)으로 역량을 총결집해 '다가올 전기화(Electrification) 시대'에 SK이노베이션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회사로 도약시키겠다는 포부를 천명했다.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19일 장 사장은 SK이노베이션 계열 전체 구성원을 대상으로 취임 후 첫 타운홀 미팅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는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운영개선(O/I·Operation Improvement), 원 팀 역량 결집 등의 실행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장 사장은 “SK이노베이션 계열 회사들은 현재 사업 수익성과 재무구조 악화, 기업가치 하락 등 위기를 겪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진단했다. 석유·화학 산업의 구조적 불황,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부진), 미·중 갈등 등 비우호적 외부환경과 원가 경쟁력 하락, 경쟁사 대비 차별적 우위 소실 등 본원적 경쟁력 훼손이 이 위기를 초래했다는 판단이다.

이에 그는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위한 중점 과제를 설정, 적극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장 사장은 "사업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은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 과제”라며 “실행 가능한 방안을 만들어 빠르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장 및 수익성 기반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적극적으로 재편해 나가고 리밸런싱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이끌어 내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장 사장은 “O/I는 경쟁력을 강화하는 주요 방안이다. 이제는 현장의 O/I 실행을 통해 밸류 체인 최적화, 통합 밸류 극대화, 운영비 절감 등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와 관련해 “통상적인 범위를 넘어서고 새로운 아이디어와 방식으로 접근하며 구조적이고 근원적인 변화를 수반하는 O/I를 새롭게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장 사장은 현재의 위기 극복을 위한 전체 구성원들의 원 팀 스피릿도 언급했다. 그는 “소통과 배려, 신뢰의 키워드로 전체 구성원이 원 팀이 돼 역량을 결집함으로써 현재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피력했다.

한편 장 사장은 지난 1989년 유공에 입사해 19년간 근무하다 SK㈜, SK머티리얼즈, SK실트론 등을 거쳐 지난달 28일 총괄사장에 선임됐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