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주주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대방동 소재 유한양행 본사 강당에서 '유한양행 제101기 정기 주주총회'가 개최됐다. 사진=유한양행
15일 오전 주주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대방동 소재 유한양행 본사 강당에서 '유한양행 제101기 정기 주주총회'가 개최됐다. 사진=유한양행

[비즈월드] 유한양행(대표 조욱제)은 15일 오전 주주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대방동 소재 유한양행 본사 강당에서 제 101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유한양행에 따르면 이날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매출액 별도 기준 1조8091억원(100기 1조7263억원), 영업이익 572억원(100기 411억원), 당기순이익 935억원(100기 1302억원)을 보고했다.

이어 의안심사에서는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사내이사 2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 사외이사 1명) ▲감사위원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임원 퇴직금 지급 규정 일부 변경의 건을 처리했으며 보통주 1주당 배당금 450원, 우선주 460원의 현금배당(총 321억원)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날 95% 찬성률로 통과된 것으로 알려진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은 '제33조(대표이사 등의 선임)' 등 기존 조항에 회장과 부회장직을 추가하고 이사 중 회장과 부회장을 선임하는 것이 골자였다. 안건이 통과되기까지 주주 간 격론이 오갔으나 참석한 주주의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결국 28년 만에 유한양행의 회장‧부회장직이 부활하게 됐다. 

앞서 유한양행에서 회장에 올랐던 사람은 창업주 고(故) 유일한 박사와 연만희 고문 두 명으로, 연 고문이 회장에서 물러난 1996년 이후 회장직에 오른 이는 없었다.

조욱제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글로벌 갈등 국면과 더불어 인플레이션의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 주주님들의 뜨거운 성원과 임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 하에 다양한 성과를 이루는 한해였다”며 “2년 후 다가올 유한의 100년사 창조를 위해 올해 글로벌 혁신 신약으로 당당하게 서게될 렉라자를 필두로 유한양행의 비전인 ‘Great Yuhan, Global Yuhan’을 달성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비즈월드=김미진 기자 / kmj44@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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