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화종 초대 AI신약융합연구원장. 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김화종 초대 AI신약융합연구원장. 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비즈월드]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노연홍)는 보건복지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11일 ‘연합학습 기반 신약개발 가속화 프로젝트(K-MELLODDY, 이하 K-멜로디)’ 신임 사업단장에 김화종 협회 AI신약융합연구원장을 선임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연합학습 기반 신약개발 가속화 프로젝트의 주관기관으로 사업단을 구성, 다음 달부터 세부과제 기획, 공모‧선정 등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협회는 AI(인공지능) 기반 신약개발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4년 전 AI신약개발지원센터를 설립해 지속적으로 교육, 홍보사업 등을 진행해왔다. 협회는 올해 들어 산업계의 AI신약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올해 1월 12일 기존의 AI신약개발지원센터를 AI신약융합연구원으로 확대·발족하고 초대 원장으로 김화종 강원대 교수를 선임한 바 있다.

K-멜로디는 인공지능 신약개발의 걸림돌로 꼽히는 ‘개인정보 유출’ 위험성을 사전에 방지하면서도 각 기관이 보유한 데이터를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연합학습기술(Federated Learning)을 활용하는 국가 연구개발사업으로, 인공지능 신약개발의 새로운 돌파구로 주목받고 있다.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다수의 기업, 기관이 보유한 실험 데이터를 안전하게 공유·활용하는 인공지능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은 산업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이 도약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진국과의 격차가 크지 않은 인공지능 기반 신약개발 분야에서 한국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나아가 인공지능 기반 신약개발을 주도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협회는 이번 프로젝트가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화종 신임 K-멜로디 사업단장은 “이번 사업으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이 AI를 신약개발에 실제로 적용하는 구체적인 도구를 확보하고 기업간 협력과 경쟁을 통해 국제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멜로디의 사업기간은 올해부터 오는 2028년까지 5년이며, 총사업비는 348억원이다. 사업단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AI 활용 신약개발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연합학습 기반 신약개발 가속화 시스템 구축과 성공사례 조기 창출을 목적으로 ▲연합학습 플랫폼 구축 ▲신약개발 데이터 활용·품질관리 ▲연합학습 플랫폼 활용 활성화 등의 세부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비즈월드=김미진 기자 / kmj44@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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