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T가 영국 사우스햄튼에 위치한 글로벌 R&D(연구개발) 본부에 최첨단 혁신 센터를 오픈했다. 사진=BAT로스만스
BAT가 영국 사우스햄튼에 위치한 글로벌 R&D(연구개발) 본부에 최첨단 혁신 센터를 오픈했다. 사진=BAT로스만스

[비즈월드] BAT는 영국 사우스햄튼에 위치한 글로벌 R&D 본부에 최첨단 혁신 센터를 오픈했다고 12일 밝혔다.

BAT에 따르면 이번 혁신 센터는 3000만 파운드(약 505억원) 규모로 조성됐으며 잠재적 위해 저감 제품군 개발을 위해 특별히 설립됐다. BAT는 이번 센터 설립을 통해 회사의 R&D(연구개발) 역량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혁신 센터는 총 9개의 공간으로 구성됐으며 머금는 담배, 액상형 전자담배의 액체·향료, 궐련형 전자담배, 그리고 니코틴을 넘어 보다 덜 위해하고 만족감을 주는 제품에 대한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 제품 패키지, 엔지니어링, 혁신 개발, 시스템 통합 작업도 함께 이뤄질 계획이라는 게 BAT의 설명이다.

이번 혁신 센터에는 최신 생물공학과 임상시험을 포함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고도의 전문성을 갖춘 과학자·엔지니어 400여명이 합류한다. 이들은 성인 흡연자가 연초보다 덜 위해한 대안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는 과학적 증거를 마련하는 등 BAT의 차세대 뉴 카테고리 제품군 개발 가속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BAT는 회사의 사우스햄튼 연구 시설에 대해 지금까지 과학 전문지에 200개 이상의 피어 리뷰(Peer Review, 동료 평가)를 거친 비연소 제품 관련 논문을 게재하고 매년 수백 개의 특허 출원에 기여하는 등 눈부신 성과를 거두어 왔으며 지속적인 비연소 제품 개발을 통해 유럽 내 가장 많은 특허 출원자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956년부터 그룹의 R&D 중심지로 활약해왔고 현재 영국 전역에서 온 1000명 이상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으며  반경 30마일(약 48㎞) 내 25개 이상의 지역 공급업체와 협업하고 있는 등 대규모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게 BAT의 설명이다.

이어 BAT는 이번에 완공된 혁신 센터에 대해서는 BAT 사우스햄튼 캠퍼스 전체를 대상으로 8단계에 걸쳐 진행하는 새단장 프로그램의 첫 번째 단계이며, 세계 최고 수준의 과학 연구·제품 개발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를 통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고 ‘더 좋은 내일(A Better Tomorrow)’을 실천하기 위한 BAT의 굳은 의지를 보여주는 가장 최신 사례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BAT 과학연구총괄인 제임스 머피(James Murphy) 박사는 “이번 신규 R&D 시설은 BAT의 혁신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를 제시하며 담배연기 없는 미래를 현실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성인 흡연자의 비연소 제품으로의 전환을 촉진하고 공중 보건 목표 달성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증거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투자를 통해 BAT는 글로벌 R&D 팀의 최첨단 연구 및 제품 개발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BAT는 ‘담배연기 없는 세상(Smokeless World)’을 만들겠다는 그룹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오눈 2035년까지 전체 매출 가운데 비연소 제품군의 비중을 50% 이상으로 확대해 이 분야의 선두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비즈월드=김미진 기자 / kmj44@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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