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창진 부의장이 물순환안전국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의회
남창진 부의장이 물순환안전국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의회

[비즈월드]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소속 남창진 시의회 부의장(국민의힘, 송파2)은 제322회 임시회 물순환안전국 업무보고에서 강남역 등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공사가 낮은 공사비 책정으로 2회 유찰된 것에 대해 침수지역 시민의 안전을 위해서는 조속한 추진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남 부의장은 강남역, 도림천, 광화문 일대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사업이 2022년 서울시 홍수 피해로 추진의 급물살을 탔고 입찰공고를 냈지만 공사비가 부족하다고 판단한 건설사들이 참여하지 않아 시간만 보내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남 부의장이 조달청 나라장터 공고 현황으로 파악한 자료에 의하면 서울시가 요청한 공사비의 14.5% 정도를 기획재정부에서 감액했고 2회 유찰 후에 서울시의 공사비 조정 신청으로 약 14% 증액돼 조달청에 입찰공고 요청된 상태다.

3차 입찰공고의 경쟁입찰 가능성을 묻는 남 부의장의 질의에 물순환안전국장은 “상향된 공사비 조정으로 1·2차 입찰공고에 비해 건설사들의 반응은 다소 긍정적으로 전환됐지만 경영자의 의사결정에 다소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며 정상적인 입찰이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남 부의장은 “두 번 유찰의 원인이 부족한 공사비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신월 빗물배수터널 공사의 통수 단면 확대 책임을 온전히 시공사에 전가했던 사례도 어느 정도 영향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며  “언제 폭우가 다시 올지 모르니 서울시가 선제적으로 대응해 대심도 빗물배수터널을 조속히 건설할 것”을 당부했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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