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월드] KB금융지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는 신임 사외이사 1명과 중임 사외이사 3명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추위 결과 이명활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해외금융협력지원센터장)이 임기 2년의 신임 사외이사 후보에 추천됐다. 기존 사외이사인 권선주·오규택·최재홍은 임기 1년의 중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됐다.

이명활 후보는 한국은행에 입행해 실무 경험을 쌓고 한국금융연구원으로 자리를 옮겨 거시·국제금융연구실장, 기업부채연구센터장, 기획협력실장, 금융연구원 부원장 등 역임했다. 경제학 박사이자 거시경제 전문가로 금융 전반에 대한 지식과 통찰력, 국제금융시장 전문성을 겸비했다고 KB금융 측은 설명했다.

KB금융은 이 후보가 다양한 금융기관에서 사외이사로 재직하고 금융위원회·한국은행 등에서 자문역할을 수행하는 등 금융산업에 대한 리스크관리와 발전적 방향 제시에 힘써왔다는 입장이다.

이 후보는 사외이사로만 구성돼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사추위의 사외이사후보추천 프로세스를 거쳤다. 지난 2015년 KB금융이 선제적으로 도입한 해당 제도는 3단계로 진행되며 각 단계별 수행 주체가 철저하게 분리돼 운영된다. 금융감독원의 지배구조 모범관행에 부합한 형태로 여성 비율 확대 등 다양성까지 확보했다는 것이다.

사추위 첫 절차는 상시적으로 주주와 외부 서치 펌(Search Firm)으로부터 후보를 추천 받아 후보군을 구성하는 작업이다. 그 다음 외부 인선자문위원의 평가와 평판조회 등으로 숏 리스트를 압축하고 사추위원의 투표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후보를 선정한다.

이번에 추천된 후보들은 다음 달 22일 개최되는 2024년 정기주주총회의 결의를 거쳐 KB금융지주 사외이사로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KB금융 사추위 관계자는 "이 후보가 합류한다면 기존 이사진과 함께 다양성과 전문성이 배가되어 이사회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KB금융지주 이사회는 주주 및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가치를 제고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월드=최상규 기자 / csgwe@bizw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