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서 전기오븐과 전기레인지의 매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 17% 증가
식기세척기 판매도 전년 동기보다 11% 늘어

지난해부터 치솟고 있는 외식 물가에 ‘집밥’을 해 먹는 소비자가 늘면서 전자랜드의 올해 초 각종 주방 가전 매출이 증가했다. 사진=전자랜드
지난해부터 치솟고 있는 외식 물가에 ‘집밥’을 해 먹는 소비자가 늘면서 전자랜드의 올해 초 각종 주방 가전 매출이 증가했다. 사진=전자랜드

[비즈월드] 지난해부터 치솟고 있는 외식 물가로 인해 ‘집밥’을 해 먹는 소비자가 늘면서 올해 초부터 가전 양판점에서 각종 주방 가전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랜드가 지난달 동안 집에서 식사할 때 주로 사용하는 가전제품인 전기오븐과 전기레인지의 매출을 조사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 17%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요리 후 설거지에 도움을 주는 식기세척기 판매도 같은 기간 11% 늘었다고 7일 밝혔다.

전자랜드 측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외식 물가가 ‘집밥 가전’ 매출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외식 물가 상승률은 전년보다 6% 상승해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올해에도 식당에서 공깃밥은 2000원, 소주가 7000원에 판매되는 등 물가가 안정되기는커녕 오히려 더 고공행진하면서 소비자들이 외식 대신 집에서 식사를 해결하고 있고 이와 관련된 가전의 판매가 늘어난 것이다.

특히 전기오븐 판매 성장이 두드러진것과 관련해 전자랜드는 전기오븐의 ‘멀티 기능’을 그 이유로 꼽았다.

최근 출시된 전기오븐은 하나의 제품에 전자레인지, 에어프라이어, 전기 그릴 등 다양한 가전제품 기능이 탑재돼 있어 편리하고 가성비가 좋아 인기다.

여기에 외식 물가와 식자재 가격 부담으로 가정간편식(HMR)의 수요가 급증하자 이를 조리할 수 있는 전기오븐의 수요가 꾸준히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고물가에 집밥 열풍이 계속되면서 주방 가전과 더불어 전자랜드에서 판매하는 프라이팬, 냄비 등 주방 생활용품의 판매량도 늘고 있다”며 “설 연휴를 앞두고 전자랜드에서 다양한 주방 가전을 최대 45% 할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월드=김미진 기자 / kmj44@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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