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월드] 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블라인드 펀드 ESG투자 모범기준'을 수립했다고 30일 밝혔다.

블라인드 펀드는 투자대상을 사전에 정해놓지 않고 투자금을 유치한 후 우량 투자대상이 확보되면 투자하는 펀드를 의미한다.

KB금융은 블라인드 펀드 ESG투자 모범기준을 수립함에 따라 정책-발굴-심사-관리-운영 등 5단계에 걸쳐 투자 대상의 ESG경영과 관련된 의제를 점검한다. 정책·이슈·심사·보고서·사후관리 등을 종합 평가하는 'ESG통합역량 체크리스트'도 신설했다.

KB자산운용·KB인베스트먼트 등 펀드 운용 계열사는 체크리스트를 활용해 산업·섹터별 투자 적격 대상을 선정하게 된다. KB국민은행·KB손해보험·KB라이프생명·KB캐피탈 등 투자를 집행하는 계열사는 체크리스트에 따라 펀드 운용사의 ESG역량 등을 평가해 투자 펀드를 결정한다.

KB금융은 대상 기업의 ESG정책, 글로벌 이니셔티브 가입, 외부 전문 평가기관의 ESG평가 등 ESG경영 활동이 투자 유치에 결정적인 요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KB금융 관계자는 "해당 기준이 건전한 자본시장을 조성하고 기업들의 ESG경영 확대에 밑거름 역할을 하며 금융·산업 전반에 긍정 영향을 가져올 것"이라며 "앞으로도 투자 포트폴리오 다양성을 높이고 ESG경영을 실천하는 기업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비즈월드=최상규 기자 / csgwe@bizw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