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이 새해 글로벌 사업을 키우기 위해 해외거점을 확대한다. 사진=한진
한진이 새해 글로벌 사업을 키우기 위해 해외거점을 확대한다. 사진=한진

[비즈월드] 한진(대표 노삼석)이 새해 글로벌 사업을 키우기 위해 해외 거점을 42곳까지 확대한다고 26일 밝혔다.

한진은 국가 간 물류망을 활용한 사업 시너지를 위해 해외 거점을 확대 중이다. 지난 2022년 12개국, 12개 법인, 28개 거점에서 지난해 18개국, 14개 법인, 34개 거점으로 확대했다.

올해는 태국·방글라데시·모로코·헝가리 등에서 확장에 나서 22개국, 17개 법인, 42개 거점으로 확대한다.

이를 통해 아시아와 유럽 곳곳을 촘촘히 잇는 물류망을 구축한다.

한진은 해외 거점 확대를 위해 지난해 말 일본 법인을 새롭게 설립하는 한편 오는 3월에는 태국 법인을 설립한다.

일본 법인은 현지 물류기업 사가와(SAGAWA)와 연계해 이커머스 통관, 특송 서비스, 소비재 관련 포워딩을 육성한다.

아울러 반도체, 자동차 부품,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 등의 운송 사업에 참여하고 아시아를 넘나드는 포워딩 물량 유치에 나선다.

전 세계로 진행되는 항공 판매대리점과 콘솔 사업도 신사업으로 추진한다.

태국 법인은 인도차이나반도를 중심으로 한 물류 서클 체인을 완성하는 게 목적이다. 한진은 지난해 6월 태국 람차방 항구에 컨테이너 화물작업장을 개장한 것을 계기로 태국에 진출했다. 이런 거점을 연계한 국경 운송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태국이 동남아로 유통되는 공산품의 주요 생산기지인 점을 활용해 글로벌 기업 물량 유치에 나선다.

또 차량 부품과 전자기기, 열대과일 등 국내 수입 물량에 대한 포워딩 영업도 활성화한다. 현지 파트너사와 협업해 원거리 내륙 보세 운송 서비스 파이프라인도 구축한다.

한진 관계자는 “해외 거점 확대는 아시아 신규 거점 활성화를 통한 양적 성장 전략”이라며 “우수 현지 기업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신규 거점을 빠르게 안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월드=나영찬 기자 / na@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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