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그라든 국내 주택시장 탈피… 해외 전시회 참가 현지 공략
카펫·마룻바닥 선호하는 북미·유럽 시장 특성에 알맞아 인기

국내 대표 건자재 기업인 LX하우시스와 KCC글라스가 ‘LVT 바닥재’로 해외시장에서 격돌한다. 사진=각 사 CI
국내 대표 건자재 기업인 LX하우시스와 KCC글라스가 ‘LVT 바닥재’로 해외시장에서 격돌한다. 사진=각 사 CI

[비즈월드] 국내 대표 건자재 기업인 LX하우시스와 KCC글라스가 ‘LVT(Luxury Vinyl Tile) 바닥재’ 제품을 들고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LVT 바닥재는 데코타일의 단점을 보완한 바닥재로 시공이 간편하고 긁힘·찍힘·변색·오염에 강하다는 장점이 있다. 카펫이나 마룻바닥을 선호하는 북미·유럽에서 현지 특성에 알맞아 인기를 끌고 있다.

26일 건자재업계에 따르면, LX하우시스와 KCC글라스는 불황에 쪼그라든 국내시장을 넘어 해외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새 무기로 LVT 바닥재를 택했다.

최근 두 회사는 LVT 바닥재를 들고 미국으로 떠났다. 매년 6만명 가량이 방문하며 북미 최대 규모의 바닥재 전시회로 꼽히는 ‘TISE(The International Surface Event)’에 참가해 현지 시장을 공략했다.

올해 TISE 2024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지난 24~26일(현지시간) 열렸다. 세계 600여개 업체가 참여했다.

LX하우시스의 TISE 2024 전시 부스. 사진=LX하우시스
LX하우시스의 TISE 2024 전시 부스. 사진=LX하우시스

LX하우시스는 ‘기술과 자연이 만나는 무대’를 콘셉트로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습기·찍힘에 강해 북미·유럽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프레스티지 XL’ LVT 바닥재를 선보였다.

프레스티지 XL은 광폭 원목 디자인을 구현하면서도 마루보다 습기·찍힘에 강해 현지 건축사 등에서 호평받고 있다고 한다.

LX하우시스는 관람객 눈을 사로잡아 회사를 각인하기 위한 전시공간도 마련했다. 체험존에 바닥재를 커다란 면적으로 시공해 패턴·광택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기술존에서는 회사만의 디지털 프린팅 기술과 특수 표면코팅 기술을 체감해 볼 수 있게 했다.

KCC글라스의 TISE 2024 전시 부스 조감도. 조감도=KCC글라스
KCC글라스의 TISE 2024 전시 부스 조감도. 조감도=KCC글라스

KCC글라스는 회사의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 홈씨씨 인테리어를 통해 TISE 2024에 참여했다. 행사에서 LVT 바닥재 제품 110종과 시트 5종을 선보이며 각국 바이어들을 공략했다.

KCC글라스는 지난 2021년 충남 아산공장에 국내에서 가장 기다란 제품 냉각용 어닐링 시스템(Annealing System)을 갖춘 LVT 생산 라인을 구축하며 사업 확대를 추진해 왔다.

지난해 3월에는 북미·유럽의 고급 바닥재 시장을 겨냥하기 위한 프리미엄 LVT 바닥재 ‘센스레이’를 출시했다. 센스레이는 유리섬유가 함유된 치수안정층과 중지층을 적용해 뛰어난 보행 느낌을 구현했다. 평활하지 않은 바닥에 시공할 때 나타나는 전사 현상(바닥의 굴곡이 드러나는 현상)도 최소화했다.

건자재업계 관계자는 “이번 TISE 등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공격적 영업에 나설 것”이라며 “LTV 바닥재를 필두로 해외시장 바닥재 매출 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즈월드=나영찬 기자 / na@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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