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아시아 항공기. 사진=에어아시아항공
에어아시아 항공기. 사진=에어아시아항공

[비즈월드] 에어아시아 항공 그룹이 항공기 운항 규모 및 운항 네트워크를 꾸준히 늘려나감에 따라 4분기를 비롯한 지난해 1년 동안의 매출 모두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최대 저비용항공사 에어아시아와 모회사인 캐피털 A가 최근 2023년 4분기와 2023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기간 동안 1년 회계연도(FY2023)의 운영 실적을 통합 발표했다. 

에어아시아 항공 그룹의 지속적인 상승세는 팬데믹 이후 노선을 복원하고 더 많은 좌석 공급이 가능해짐에 따라 에어아시아의 운항이 안정화돼 가고 있음을 시사한다. 캐피털 A 역시 각 항공사는 물론 그 외의 디지털플랫폼 사업, 물류 및 항공 서비스 부문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운영 통계를 발표했다. 

먼저 에어아시아의 장거리 항공사인 에어아시아엑스는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6배 상승한 수치인 89만여명의 승객을 수송했으며 이에 따른 승객 탑승률(PLF)은 같은 기간 대비 3% 증가한 82%를 기록했다. 

4분기에만 서울(주 12회), 시드니(주 11회), 멜버른(주 12회), 방콕(주 7회) 노선의 운항 횟수를 늘린 것은 물론, 홍콩에 주 7회 신규 취항하면서 노선 또한 점진적으로 늘려나가는 추세다. 

2023년 한 해 동안의 항공 그룹 전체 운영 실적 또한 호조세를 보였다. 말레이시아를 기반으로 한 에어아시아엑스를 포함해 타이 에어아시아엑스, 필리핀 에어아시아, 에어아시아 인도네시아 등으로 구성된 에어아시아 항공 그룹은 지난해 162대의 항공기를 운항했으며 약 5700만명의 승객을 수송했다. 

탑승률 또한 분기마다 80%대를 꾸준히 유지해 왔으며 2023년 한 해 전체로는 88%를 기록해 2022년 대비 5% 증가한 실적을 달성했다. 

에어아시아 항공 그룹의 모회사인 캐피털 A 또한 지난 4분기는 물론, 2023년 한 해 동안 다양한 사업 분야 전반에 걸쳐 건실한 운영 실적을 달성했다. 캐피털 A의 디지털 플랫폼사업인 에어아시아 무브(airasia MOVE, 구 에어아시아 슈퍼앱)의 경우, 2023년 평균 월간 활성 사용자(MAU)가 2022년에 비해 48% 증가한 1500만명을 기록했다. 

금융사업 부문인 빅페이(BigPay)는 사용자 수가 2022년 대비 14% 증가한 150만명을 기록, 빼어난 성과를 거뒀다. 항공물류 사업 분야인 텔레포트(Teleport) 또한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화물운송 부문에서는 4분기에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4% 증가한 6만565톤을 운송했으며 연간 총운송량은 2022년 대비 88% 성장한 20만여 톤에 달했다. 배송 부문에서는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79% 증가한 1200만건을 달성했으며 연간으로는 누적 2990만건을 기록해 2022년 대비 275% 성장했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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