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는 다음 달 7일부터 22일까지 NFT(대체불가능토큰)를 티켓으로 활용한 장범준 공연을 개최한다. 사진=현대카드
현대카드는 다음 달 7일부터 22일까지 NFT(대체불가능토큰)를 티켓으로 활용한 장범준 공연을 개최한다. 사진=현대카드

[비즈월드] 현대카드(부회장 정태영)는 가수 장범준, IT 기업 모던라이언과 손잡고 암표를 원천 차단할 수 있는 'NFT(대체불가능토큰) 티켓' 활용 공연을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현대카드는 다음 달 7일부터 3주간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오후 7시 서울시 한남동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현대카드 큐레이티드(Curated) 92 장범준 : 소리없는 비가 내린다' 공연을 개최한다. 공연 티켓 전량은 NFT 티켓으로 발행한다.

NFT 티켓은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돼 있어 티켓을 구매한 본인만 공연을 관람할 수 있고 양도는 물론 암표 거래도 불가능한 티켓이다. 입장권 부정 판매에 자주 이용되는 '매크로' 프로그램도 사용할 수 없다.

장범준은 최근 기획한 공연에서 암표 거래가 기승을 부리자 판매한 티켓을 일괄 취소하고 추첨 방식으로 다시 판매하는 등 암표 문제에 적극 대응해왔다.

공연 티켓은 추첨 후 당첨자를 대상으로 판매된다. 현대카드는 암표 거래를 방지하고 공정한 추첨을 유지하기 위해 체인링크의 'VRF 솔루션'을 이용해 당첨자를 추첨한다. 

VRF 솔루션은 블록체인 기반 계약인 '스마트 컨트랙트'를 이용해 온체인 상에서 검증 가능한 난수를 무작위로 생성, 랜덤 추첨의 투명성을 보장하는 솔루션이다.

추첨 응모는 오는 29일 오후 2시부터 31일 오후 2시까지 모던라이언의 NFT 마켓플레이스 '콘크릿' 앱에서 진행된다. 당첨자는 다음 달 1일부터 5일까지 콘크릿 앱에서 NFT 티켓을 구매하면 된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현대카드의 브랜딩 역량과 모던라이언의 NFT 티켓 기술력을 기반으로 향후 자사 공연 외에도 NFT 티켓 도입을 추진할 것"이라며 "추가 기술 개발 등 암표 근절 노력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비즈월드=최상규 기자 / csgwe@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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