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월드] 에이펙스에이아이(Apex.AI)는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4 행사장에서 별도로 개최된 모터트렌드(MotorTrend)의 ‘제2회 연례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oftware-Defined Vehicle, SDV) 이노베이터 어워드’에서 자사의 얀 베커(Jan Becker) CEO가 권위 있는 ‘파이오니어 상(Pioneer Award)’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SDV 파이오니어 상’은 새로운 차량용 소프트웨어의 연구·개발·응용을 통해 SDV 분야에서 새로운 지평을 연 개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Apex.AI는 다양한 모빌리티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안전성이 인증되고 확장 가능한 미들웨어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개발해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과 소프트웨어 정의 모빌리티로의 신속한 전환을 지원한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모터트렌드 그룹의 에드 로(Ed Loh) 편집장은 “얀 베커는 모든 면에서 말 그대로 진정한 업계 선구자이다"면서 “그와 Apex.AI는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으로의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 얀의 주도 하에 Apex.AI는 다양한 모빌리티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획기적이고 확장 가능한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우리 모터트렌드 직원 모두는 얀이 소프트웨어 업계의 리더이자 스탠포드 대학교의 강사라는 점과 함께 그가 클래식 자동차에 남다른 열정을 가지고 있다는 점 역시 높이 평가한다. 얀은 디지털과 아날로그 세계의 융합을 모범적으로 보여 주며, 현 업계의 트렌드를 반영한다”고 말했다.

지난 25년 동안 베커는 자율 주행, 로봇 시스템 개발,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의 구현을 위해 기여해 왔다고 한다. SAE 자율성 레벨의 최초 저자 중 한 명인 베커는 50건 이상의 차량용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자율 주행 차량과 차량용 소프트웨어에 관한 그의 연구와 학술 논문은 수천 번 인용됐다는 것이다. 

얀 베커는 Apex.AI를 설립해 자동차 제조사가 보다 신속하게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으로 전환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며 효율적인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베커 CEO는 “Apex.AI를 대표해 이 상을 수상하게 되어 영광이다"면서 “세계 최대 자동차 미디어 그룹이자 이 분야의 진정한 전문가들로부터 우리의 성과를 인정받게 되어 특히 더 기쁘다. 우리의 임무는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과 모빌리티로의 신속한 전환을 지원해 모빌리티의 안전성과 효율성, 그리고 편의성을 개선하는 데 일조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얀 베커는 이전에 보쉬(Bosch)의 북미 지역 자율 주행 책임자였다. 2007년에는 스탠포드 대학교의 DARPA 어반 챌린지 팀의 일원이었으며, 2010년부터는 스탠포드 대학교에서 자율주행차 및 운전자 보조에 대해 강의하며 수백 명의 학생들에게 자동차 기술, 차량 자동화 및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16년에는 미국 백악관에 초청돼 자율 주행차 기술과 정책 지침에 대해 논의했으며, 같은 해 오토모티브 뉴스가 선정한 '자율 주행 운동을 주도하는 6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비즈월드=정재훈 기자 / jungjh@bizw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