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5일 서울시 영등포구 본사에서 '2024년 상반기 KB금융그룹 경영진 워크숍' 총평을 하고 있다. 사진=KB금융그룹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5일 서울시 영등포구 본사에서 '2024년 상반기 KB금융그룹 경영진 워크숍' 총평을 하고 있다. 사진=KB금융그룹

[비즈월드] 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은 지난 5일 양종희 회장, 이재근 KB국민은행장 등 전체 경영진 2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룹의 전략 목표와 방향을 논의하는 '2024년 상반기 그룹 경영진워크숍'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새로운 미래를 위한 융합과 화합'이라는 주제로 열렸으며 KB금융은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환경 속에서 고객중심 경영 실천을 위한 새로운 변화를 모색했다.

첫 번째 세션인 '그룹 중장기 경영전략' 발표 시간은 그룹 목표 '넘버원 디지털금융그룹'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10년 뒤 당면하게 될 메가 트렌드를 반영해 올해부터 3년간 중점적으로 추진할 영역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외부전문가 특강에서는 삼성그룹 최초 여성 임원을 역임한 '최인아 책방'의 최인아 대표를 초빙했다. 최 대표는 경영진들과 함께 '리더들, 일을 질문하다'라는 주제로 리더의 역할, 상대를 존중하는 소통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오후에 열린 'KB 경영진 포럼' 세션은 비금융 분야의 여러 전문가를 초빙해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KB경영연구소는 'WM상품·서비스 문제사례 및 시사점'을 공유하며 금융소비자의 이익을 저해하는 구조적 문제들은 없는지 살펴봤다. 고객 가치를 최우선으로 신뢰받는 금융으로 나아가기 위한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양종희 회장은 행사를 마치기 전 경영진들로부터 사전에 전달받은 'CEO와 나누고 싶은 이야기'에 대해 하나씩 답변했다. 그룹 내 집중 분야를 비롯해 리더십의 덕목과 다양성, 금융의 시대적 소명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소통했다.

양 회장은 "경영진과 CEO는 한 팀"이라며 "그룹의 경영전략은 CEO 한 명이 이끌어 가는 것이 아니라 주주와 고객님의 관점에서 수립돼야 하고 임직원 모두가 함께 공유하고 실천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 사회에서 금융이 기여할 수 있는 부분과 역할을 찾는 것이 KB의 시대적 소명"이라며 "적극적으로 상생금융을 실천하자"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고객이 존재하는 곳이라면 KB가 어디든지 함께 해야 하고 모든 순간 고객과 연결돼 최고의 가치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돼야 한다"며 "생존하는 것이 곧 성장하는 시대를 맞아 임직원 모두가 한 마음이 돼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KB금융그룹을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비즈월드=최상규 기자 / csgwe@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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