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운상가 공중보행로 하자 다수 발생…창의제조산업 혁신지 조성 실패

박영한 서울시의원이 행정사무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의회 출입기자단
박영한 서울시의원이 행정사무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의회 출입기자단

[비즈월드]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박영한 의원(국민의힘, 중구1)은 제321회 정례회 균형발전본부(이하 균본) 행정사무감사에서 “세운상가 공중보행로의 큐브 슬럼화 현상과 보행량 및 시설 누수 문제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균본에서 제공받은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세운상가 공중보행교 건립 전 예측값의 최저 5%밖에 안 나오고 세운상가 창의제조산업 혁신지로 조성하겠다는 큐브는 27%가 공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 다양한 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공중보행로의 누수에 대한 하자는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공중보행로 골조의 산화 현상이 심각한 실정이다.

박 의원은 “약 1100억 시민 혈세가 투입된 공중보행로가 잘 운영됐으면 했지만, 현재 시민들의 골치덩어리가 됐다”며 “개발의 방해물이 된 공중보행로를 철거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세운상가 공중보행로로 인해 세운상가 일대의 개발이 늦춰진 것이 실정이다”며 “서울시 주도하에 통합 개발을 신속히 진행하고, 낙후된 세운상가 일대를 녹지 생태 도심화 해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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