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적층제조기술을 활용한 타이어 몰드 제작 기간 단축, 고난이도 패턴 구현 등이 특징

한국타이어가 3D프린팅 활용 우수사례로 과기정통부 장관상 수상. 사진=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가 3D프린팅 활용 우수사례로 과기정통부 장관상 수상. 사진=한국타이어

[비즈월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지난 14일 열린 ‘2023년 3D프린팅 활용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차세대 커프 일체형 타이어 몰드 프린팅 기술'로 최우수상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3D융합산업협회가 주관한 이번 ‘3D프린팅 활용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3D프린팅 활용 혁신 성공사례를 발굴해 3D프린팅 잠재성과 발전 가능성 등을 확산하고 산업 활용에 촉진하기 위해 기획됐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경진대회에서 타이어 몰드 제조법을 혁신하기 위해 개발한 '차세대 커프(Kerf, 타이어 표면의 미세한 홈) 일체형 타이어 몰드(Mold, 제작틀) 프린팅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해당 기술 개발은 2021년 한국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3D프린팅 제조 혁신 실증 지원사업’에 한국앤컴퍼니그룹 계열사인 한국프리시전웍스와 공동으로 참여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고 양사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타이어 몰드를 제작해 실증하는 데 성공했다.

미래를 바꿀 10대 기술 중 하나인 '금속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높은 정밀도와 수율을 동시에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실제 타이어 생산 공정에 적용될 경우, 타이어 몰드 제작 기간 최대 70% 단축, 고난이도 패턴 구현 및 부품 통합 등의 이점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오차범위 ±0.03㎜ 수준의 정밀도 높은 금속 제품을 3D 프린팅으로 제작해 양산에 성공한 사례를 제조업계에서 찾아보기 힘든 상황에서 마이크로미터 단위 초정밀 금속 제품의 적층제조기술을 개발했다는 것은 기술적 의의가 크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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