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희 시의원 “3년간 2억5000만원 부수입…도덕적해이 심각, 시민의 눈높이에서 기준 재설정 필요”

윤영희 서울시의원. 사진=서울시의회
윤영희 서울시의원. 사진=서울시의회

[비즈월드] 서울시복지재단 직원 101명이 지난 3년 동안 외부강의 활동으로 총 2억5000만원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령액 상위 10명이 1억원 이상의 부수입을 올렸는데, 이들의 외부활동 횟수가 494회에 달해 업무 공백이 심각한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윤영희 의원(국민의힘, 비례)이 지난 9일 열린 제321회 정례회 보건복지위원회 소관 서울시복지재단 행정사무감사에서 과도한 서울시복지재단 직원의 외부강의 실태를 지적했다.  

외부강의 횟수 최다인 A직원은 지난 3년 동안 총 83회를 출강하고 1785만원의 강의료를 받았다. 2위인 B직원 또한 79회, 1781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3년 동안 1000만원 이상의 부수입을 수령한 임직원은 총 4명이다.  

최근 3년 서울시복지재단 외부강의 현황. 자료=윤영희 서울시의원실
최근 3년 서울시복지재단 외부강의 현황. 자료=윤영희 서울시의원실

윤영희 의원은 “일부 임직원의 외부강의 출강이 지나치게 많아 서울시복지재단의 업무공백이 우려된다”면서 “공무원 행동강령 상 외부강의 월 3회 제한은 월 3회 출강을 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업무에 지장이 가지 않는 범위로 제한하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윤 의원은 “서울시복지재단은 동일한 내용을 감사위원회와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매년 지적 받아왔지만 아직까지도 개선된 점이 없다”면서 “서울시복지재단 대표이사의 안일한 생각이 반영되었기 때문이다”라고 질타했다. 

마지막으로 윤영희 의원은 “적정한 수준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는 김상철 서울시복지재단 대표이사의 답변에 대해 “서울시복지재단 내부기준이나 대표이사 기준이 아닌 시민의 기준으로 적정 수준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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