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익은 물론 세전 영업이익, 여객 매출, 분기 실적, 탑승률 모두 성장세

[비즈월드] 카타르항공 그룹이 최근 2023~2024년 상반기 재무 실적을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카타르항공은 카타르와 다수의 글로벌 파트너사, 취항지에 장기적으로 경제적 가치를 제공할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카타르항공은 A350 항공기 운항을 대부분 재개했으며, 이에 따라 공급 좌석 킬로미터(ASK/항공기당 공급 좌석x운항거리)가 작년 같은 분기 대비 18% 증가했다.
카타르항공은 2023~2024 회계연도 상반기에 37억3600만 리얄(미화 10억2600만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인 2022~2023년에 비해 113.8% 증가한 수치다.
2023~2024 회계연도 상반기 카타르항공의 총 수익은 401억2600만 리얄(미화 110억1900만 달러)로 작년 2022~2023년 같은 기간에 비해 7.4% 증가했다. 승객 수익은 83.3%의 높은 탑승률로 3.6%의 높은 수익률을 창출하여 전년 대비 28.5% 증가했다.
카타르항공의 9월부터 2023년 6월까지 첫 6개월간 총 승객 수는 1907만80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2.5% 증가했다. 이 같은 성과는 원월드(Oneworld) 내 혁신적인 파트너십과 호주, 유럽 및 중국과의 글로벌 전략적 제휴를 통해 이루어졌다. 항공기 기종 확장과 로열티 프로그램은 성장의 핵심 요소이며, 카타르항공은 늘어난 여객 및 화물 운송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약 150대의 항공기를 추가 오더했다.
카타르항공은 올해 남은 기간에 세계 각지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비롯해 연료비 상승, 미국 달러 강세로 인한 환율 변동 등 여러 변수들을 남겨두고 있다. 이러한 변수들은 여행 수요에 큰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잠재적으로 운영상의 제약을 초래할 수 있다.
카타르항공은 여러 변수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운영조치를 통해 이번 분기 운항 실적이 최근 몇 년간 경험한 최고 수준으로 향상됐다고 밝혔다. 카타르항공 경영진은 2023~2024년 하반기 역풍에도 불구하고 좋은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카타르항공 그룹 최고경영자(CEO) 아크바르 알 바커(Akbar Al Baker)는 “카타르항공 그룹은 항공 업계에서 최고 수준의 성과를 지속하고 있는 독보적”이라며 “2022 카타르 월드컵 개최로 카타르를 중동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브랜딩 시키는 데 성공했으며, 특히 세련미, 문화, 가치, 고객 서비스에 집중해 가족 지향적인 관광지로 성장시키려는 탄탄한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이어 “이번 실적은 지난 2년간 미화 27억5000만 달러 이상의 누적 수익을 바탕으로 카타르항공이 또 한 번의 호실적을 향해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2023~2024 회계연도 첫 6개월 동안 카타르항공의 세전 영업이익 마진은 26.9%로 전년 동기(2022~2023년) 107억 7900만 리얄(29억 6000만 달러)에 비해 4.9%포인트 개선됐다. 세전 영업이익은 26억4100만 리얄(미화 0.7억 25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다.
카타르항공은 지난 3월 초 치타공(Chittagong), 주바(Juba), 킨샤사(Kinshasa), 리옹(Lyon), 메단(Medan), 툴루즈(Toulouse), 트라브존(Trabzon) 등 다수의 신규 노선을 발표했으며 현재 활발히 운항 중에 있다.
카타르 항공은 베이징, 버밍엄, 부에노스아이레스, 카사블랑카, 다바오, 마라케시, 니스, 오사카, 프놈펜, 라스알카이마, 도쿄 하네다에 대한 운항을 재개하겠다고 했다. 카타르항공은 최대 10개의 신규 취항지가 추가로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