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맛집과 마이크로네시아 전통 공연은 괌여행 백미…투몬지역 번화가 맛집과 쇼핑명소

괌 대표 여행지인 사랑의 절벽에서 바라본 투몬 베이 전경. 사진=손진석 기자
괌 대표 여행지인 사랑의 절벽에서 바라본 투몬 베이 전경. 사진=손진석 기자

[비즈월드] 가족 여행지 중 우선하여 선택되는 관광지가 괌이다. 지난 5월 태풍 마와르의 영향으로 심각한 피해를 보았던 괌이 6개월의 복구가 필요하다는 관계자들의 분석을 뒤집고 1개월여 만에 복구하고 지난 7월 초부터 다시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쳐 놀라움을 자아냈다.

비즈월드뉴스는 괌정부관광청 초정으로 3박 4일 일정으로 다녀온 팸투어를 통해 태풍피해를 이른 시간에 복구해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친 괌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고, 일상에서 여유와 관광객을 향한 차모르인들의 환대에 기분 좋은 여행을 마칠 수 있었다.

출발 당일 오전 9시 45분에 출발하는 대한항공 KE421 편을 타고 4시간여를 날아 도착한 괌은 화창한 날씨와 뜨겁지만 깨끗한 공기로 취재진을 맞이했다. 입국 심사에서는 미국령임에도 괌을 찾는 많은 한국인을 위해 입국 심사에서 짧고 서툴지만, 한국말로 응대를 하는 모습에 감동하면서 괌 여행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괌은 서태평양 마리아나 제도에 있는 미국 자치령으로 미국령 중 가장 서쪽에 있어 미국의 하루가 시작되는 곳이다. 또 풍부한 문화유산 및 자연환경이 매력적이어서 가족 여행지로 손에 꼽히는 곳이다.

게리 페레즈(Gerry Perez) 괌정부관광청 부청장이 괌의 현지 상황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게리 페레즈(Gerry Perez) 괌정부관광청 부청장이 괌의 현지 상황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괌은 공항과 가까운 투몬과 타무닝 지역에 여행객들을 위한 호텔과 쇼핑센터 그리고 맛집 등이 있는 번화가가 형성되어 있다. 공항에서 나와 차로 10여분 거리에 있는 숙소로 이동해 잠시 휴식을 취하면 시나브로 투몬 해변의 멋진 저녁노을을 감상할 수 있다.

괌 현지에서 만난 게리 페레즈(Gerry Perez) 괌정부관광청 부청장은 괌의 현지 상황에 대해서 “현재 괌은 태풍피해를 60% 정도 복구한 상태”라며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12월쯤이면 신규 항공 노선과 그동안 멈춰 있던 항공노선의 재취항 등으로 더 많은 항공기 운항을 통해 좀 더 편리하게 괌을 방문할 수 있을 것이고, 태풍피해도 100% 복구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타오타오시 디너쇼 무대 너머 태평양으로 해가 지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타오타오시 디너쇼 무대 너머 태평양으로 해가 지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 괌에서만 만날 수 있는 공연 ‘타오타오시 디너쇼와 카레라 쇼’ 

괌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맛집 투어와 디너쇼 및 공연 관람이다. 독특한 마이크로네시아의 전통문화와 결합한 다양한 공연은 빼놓을 수 없는 괌 여행의 백미다.

괌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공연 중 하나인 괌 타오타오타시 디너쇼(TaoTao Tasi Dinner Show)는 괌, 마이크로네시아, 하와이 등을 포함한 태평양 섬나라 전통 노래와 춤으로 구성된 공연이다. 

타오타오티시 공연장은 야외 공연장으로 건비치와 태평양을 배경으로 마련되어 있다. 공연장에 해가 지기 시작하는 시간쯤에 도착해 먼저 식사를 마치면 공연관람 준비가 완료된다.

무대 뒤 바다 멀리  이색적인 구름이 걸려있고, 이 구름사이로 한국과 다른 색상으로 아름다움을 빛내는 저녁노을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다만 조금 덥다는 것이 문제인데 이는 시원한 맥주 또는 음료수가 해결해 준다.

마이크로네시아 전통 춤 공연인 타오타오시 디너쇼 한 장면. 사진=손진석 기자
마이크로네시아 전통 춤 공연인 타오타오시 디너쇼 한 장면. 사진=손진석 기자
마이크로네시아 전통춤 공연. 사진=손진석 기자
마이크로네시아 전통춤 공연. 사진=손진석 기자

아름답던 노을이 모두 지고 주변이 어둑어둑해질 때쯤이면 공연이 시작된다. 공연은 더위를 잊게 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처음 시작은 잔잔한 전설을 이야기하면서 하얀색으로 시작하고, 이후 관객석 사이로 아티스트들이 나타나면서 붉은 색감과 어둠이 어우러지는 강렬한 공연이 본격적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타오타오시 전통공연 중 파이어댄스를 선보이고 있는 아티스트. 사진=손진석 기자
타오타오시 전통공연 중 파이어댄스를 선보이고 있는 아티스트. 사진=손진석 기자
마이크로네시아 전통 공연 중  칼로 나무를 자르는 퍼포먼스를 관객과 함께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마이크로네시아 전통 공연 중 칼로 나무를 자르는 퍼포먼스를 관객과 함께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타오타오시 디너쇼는 차모로 전통문화가 좀 더 많이 담겨있는 공연으로 보는 내내 눈을 돌릴 수가 없다. 또 중간중간 관객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시간도 있다. 전통 칼로 나무 베기에서 관객을 참여시켜 긴장감과 재미를 배가시키고, 끝마칠 즈음에 댄스 경연을 진행해 관객들의 춤 솜씨를 뽐내게 한다.

괌에서의 또 다른 볼거리로는 실내 공연장인 샌드캐슬 씨어터에서 최근 새롭게 단장해 공연하는 카레라 쇼(Karera Show)로 괌 여행에서 놓치면 아쉬운 공연이다.

센드 캐슬씨어터 주애니 부장이 카레라 쇼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센드 캐슬씨어터 주애니 부장이 카레라 쇼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항해라는 뜻을 담고 있는 카레라 쇼는 아르떼 멀티미이어 아일랜드쇼라고 관계자가 설명한다.

이곳 샌드캐슬 씨어터의 주애니 부장은 “최근 새롭게 선보이는 카레라 쇼가 아직 대중에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라며 “한국 여행객분들이 보시기에 재미있는 요소와 전통 그리고 이국적인 파이어 댄스, 숨 막히는 공중 곡예 등이 관람하는 내내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는 공연”이라고 강조했다.

카레라 쇼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주인공들이 무대에서 스토리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카레라 쇼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주인공들이 무대에서 스토리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공중곡예를 선보이고 있는 아티스트. 사진=손진석 기자
공중곡예를 선보이고 있는 아티스트. 사진=손진석 기자

카레라 쇼 공연 시작은 핀조명이 갑자기 관람석에 비치며 시작한다. 처음에 관람객인가 하고 집중하면 아티스트가 공연의 시작을 관람객에서부터 하면서 관객과 호흡을 같이한다. 이후 또 다른 주인공이자 카레라의 스토리를 이끄는 주인공이 관객석 여기저기를 다니며 쇼에 대한 집중도를 끌어 올린다.

카레라 공연중 아티스트가 노래하고 극중 등장하는 개구리가 무대를 거꾸로 걸어가고 있는 모습이 몽환적이다. 사진=손진석 기자
카레라 공연중 아티스트가 노래하고 극중 등장하는 개구리가 무대를 거꾸로 걸어가고 있는 모습이 몽환적이다. 사진=손진석 기자

이후 쇼의 제목처럼 배가 등장하면서 항해를 시작하는 시점에서 한국인 여자 아티스트가 멋진 공중 곡예로 쇼의 스토리를 이끌어 간다. 카레라 쇼는 사이판, 사모아, 북미, 유럽 등 세계 각지에서 모인 100여 명의 캐스트와 기획진이 함께하는 신비롭고 유쾌한 공연이며, 환상적인 미디어아트다.

호텔 닛코 괌의 토리 뷔페 음식. 사진=호텔 닛코 괌
호텔 닛코 괌의 토리 뷔페 음식. 사진=호텔 닛코 괌

◆ 투어와 함께할 맛집과 가족이 모두 즐거운 맛집

여행에서는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은 놓칠 수 없는 행복이자 여행의 이유라고 할 수 있다. 괌에 도착한 날 가족과 괌의 대표 음식 중 하나인 ‘괌 스테이크’를 맛보면 어떨까.

투몬지역에 있는 루츠 힐 그릴하우스(Roots Hill’s Grillhouse)에서는 저녁으로 괌의 대표 음식인 ‘괌 스테이크’를 맛볼 수 있었다. 

괌 스테이크를 맛볼 수 있는 그릴하우스 루츠. 사진=손진석 기자
괌 스테이크를 맛볼 수 있는 그릴하우스 루츠. 사진=손진석 기자

루츠 힐 그릴하우스는 넓은 식사 공간과 아늑한 분위기로 괌을 찾은 첫날 기분을 내며 식사를 하기에는 안성맞춤인 곳이다. 특히 오픈 키친으로 요리사의 요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고, 에피타이저부터 메인 디쉬, 디저트로 이어지는 디너 세트 메뉴가 다양해 원하는 대로 주문이 가능하다.

다만, 한국과 고기의 굽는 정도가 달라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괌은 한국처럼 마블링이 많은 고기를 사용하지 않아 미디엄 웰던 등의 굽기는 한국에서 웰던으로 굽는 것과 비슷해 취향에 맞는 굽기를 잘 확인해야 맛있는 저녁을 즐길 수 있다. 

제프스 파이러츠 코브 입구에 서있는 식당 표지판. 사진=손진석 기자
제프스 파이러츠 코브 입구에 서있는 식당 표지판. 사진=손진석 기자

괌의 인기 투어가 남부 투어인데 남부 투어 중 맛볼 수 있는 맛집으로는 미국의 컨트리함을 느낄 수 있는 분위기의 햄버거집이 유명하다. 

제프스 파이럿츠 코브(Jeff’s Pirates Cove)는 괌 여행객에게 이미 많이 알려진 맛집이다. 이곳은 트레이드 마크는 해적 표식이다. 햄버거에도 표시가 되어 나오고, 입구 간판에도 해적 깃발이 펄럭인다. 

제프스 파이러츠 코브 시그니처 메뉴 치즈 버거. 사진=손진석 기자
제프스 파이러츠 코브 시그니처 메뉴 치즈 버거. 사진=손진석 기자

제프산맥에 위치한 이 햄버거집은 해적바에서 햄버거와 칵테일을 즐길 수 있고, 바다 전망을 보며 맛보는 햄버거, 타코 등은 여행에서 맛볼 수 있는 기억을 새겨준다. 더욱이 이곳 햄버거는 맛도 좋지만 양도 넉넉해 배가 든든해진다.

괌은 가족여행으로 최고의 여행지 중 하나다. 그래서인지 이곳에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식당들이 제법 많이 분포해 있다. 그중 경치가 좋은 뷔페식당으로 호텔 닛코 괌의 토리 뷔페(TOH-LEE Chinese Restaurant)가 나쁘지 않다. 

닛코 괌 호텔 16층에 있는 토리 뷔폐 식당 안에서 바라본 투몬 전경. 사진=손진석 기자
닛코 괌 호텔 16층에 있는 토리 뷔폐 식당 안에서 바라본 투몬 전경. 사진=손진석 기자

토리 뷔폐는 닛코 괌 호텔 16층에 있는 정통 중식 레스토랑으로 특히 바다 전망이 아름다운 중식당이다. 이곳 뷔페는 주말에 괌을 찾은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더욱 다양해진 브런치 메뉴와 차별화된 주류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다.

토리(Toh-Lee)에서 주말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평일 점심시간보다 다양해진 딤섬 메뉴와 함께 전문 소믈리에가 엄선한 와인을 비롯해 다양한 주류 및 음료를 무제한으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곳의 딤섬과 북경오리 요리 그리고 무제한으로 제공되는 주류는 매력적이다. 

괌 프리미어 아울렛에 정차하고 있는 트롤리 셔틀버스. 사진=손진석 기자
괌 프리미어 아울렛에 정차하고 있는 트롤리 셔틀버스. 사진=손진석 기자

◆ 괌여행 교통편은 트롤리 셔틀버스·택시·렌터카
 
괌을 여행할 경우 단체 관광이 아닌 경우 교통편이 중요한데, 괌에서의 교통편은 트롤리 셔틀버스와 택시 그리고 렌터카가 대표적이다. 

투몬 중심은 대부분 도보로 이동할 수 있고, 타무닝과 북부섬 일부 지역은 트롤리 셔틀버스로 어렵지 않게 이동할 수 있다. 이외에 남부 지역이나 하갓냐, 기티디안 비치 등 투몬지역을 벗어나는 곳은 택시와 렌터카 이용이 필수다.

먼저 트롤리 셔틀버스는 코로나 이전에는 15분 간격으로 운행됐지만, 최근에는 40분에서 1시간 간격으로 운행되고 있다. 또 이전에 운행되던 일부 구간의 무료 셔틀 운행을 하지 않고 있다.  

괌 트롤리 셔틀버스는 괌 프리미어 아울렛(GPO, Guam Premier Outlets)에서 마이크로네시아 몰까지 운행하는 노선과 호텔지역 롯데호텔 정류장에서 매주 수요일 열리는 차모로 빌리지 야시장 가는 셔틀버스, GPO에서 사랑의 절벽을 왕복하는 셔틀버스 노선만 현재 운영되고 있다.

각 노선별 비용은 기본 5달러이고, 차모로 빌리지 야시장 노선은 수요일 저녁에만 운행되고 성인기준 왕복 9달러, 사랑의 절벽 노선은 성인기준 왕복 입장권 포함 12달러다. 괌 트롤리 버스를 저렴하게 이용하는 방법은 Day Pass와 Time Pass를 이용하면 된다.

투몬지역 호텔 인근 번화가 . 사진=손진석 기자
투몬지역 호텔 인근 번화가 . 사진=손진석 기자

택시의 경우 국내에서 사용하는 카카오 택시가 괌에도 운영된다. 괌 카카오 택시를 이용하면 목적지까지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한국과 다른점은 현지 택시 회사여서 택시 기사 80% 정도가 필리핀계 기사다.

또 다른 택시는 가이드를 하다가 코로나로 힘들어지면서 한국인 가이드들이 택시를 운전을 하고 있는 괌모두타 한인콜택시다. 언어 소통에 불편할 경우 사용하면 좋을 듯하다.

마지막으로 렌터카는 차량의 상태에 따라 다양한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다. 가격이 저렴한 경우 차량의 컨디션을 잘 확인해야 한다고 현지 가이드가 귀띔해준다. 렌터카를 사용할 경우 좀 더 자유롭게 괌을 즐길 수 있지만, 국내와 다소 차이가 나는 교통법규에 주의해야 하고 절대 과속은 금지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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