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월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5일 경기 용인시 원삼면에 건설 중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구성원들을 격려했다.

그룹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 6월 용인 클러스터 부지 조성 작업을 본격화 했다. 최 회장은 이날 공사 현황을 살피고 관계자들을 만나기 위해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 등과 직접 현장을 찾았다.

현장에서 사업 현황을 보고받은 최 회장은 "용인 클러스터는 SK하이닉스 역사상 가장 계획적이고도 전략적으로 추진되는 프로젝트"라고 운을 뗀 후 성공을 위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지금까지 해오던 대로 하는 것 이상의 도전이 필요하다. 앞으로 이 자리에서 경쟁력을 계속 유지하려면 어떤 것을 미리 생각하고 반영하느냐가 과제며, 이 부분이 미래 SK하이닉스의 경쟁력 척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린 에너지에 관심이 높아지고 이에 대응하지 못하면 제품을 못팔게 되는데, 과거와 달리 지금은 이런 것들을 생각하고 반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용인 클러스터가 혁신과 상생의 롤모델이 돼야 한다는 점도 주문했다. 용인 클러스터에 소부장 기업과 대학의 인재들이 마음껏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춰 그 안에서 자유로운 혁신이 일어날 수 있는 거점을 만들어야 한다는 얘기이다.

그는 또 구성원들의 행복을 강조하면서 "미래 세대가 좋은 일터라고 생각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고 임직원을 독려했다.

마지막으로 최 회장은 "새로운 미래를 설계해야 한다는 게 어려운 일이지만 즐거운 일이 될 수 있다. 도전과 혁신의 새로운 정신과 역사를 써 나아가는 용인 반도체 프로젝트(project)의 성공을 기원한다"고 말을 마쳤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