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20년 후 '2배 체증형 담보' 눈길… 암 통원일당 보장
메리츠화재, 생보형 1-5종 수술비 보장…3대 질병 보장한도↑

보험사들이 어린이보험 대신 비슷한 보장을 갖춘 20-30세대 특화 보험을 출시하고 있다. 사진은 메리츠화재 '내Mom대로 보장보험' 혜택 내용. 사진=메리츠화재
보험사들이 어린이보험 대신 비슷한 보장을 갖춘 20-30세대 특화 보험을 출시하고 있다. 사진은 메리츠화재 '내Mom대로 보장보험' 혜택 내용. 사진=메리츠화재

[비즈월드] 20~30대를 겨냥한 어린이보험 경쟁에 제재가 걸리면서 보험사들이 ‘단독 보험’을 출시하기 시작했다. 보장 한도를 늘린 메리츠화재와 60세 이후 보장을 키운 삼성화재의 전략이 눈에 띈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 당국은 어린이보험 가입 가능 연령을 최고 15세로 잡고 이를 초과할 경우 상품명에 어린이(자녀) 등 소비자 오인 소지가 있는 상품명 사용을 제한했다. 

어린이보험은 타 성인보험 대비 가성비가 좋다는 입소문에 힘입어 20·30세대 중심으로 불티나게 팔린 상품이다. 보험업계는 어린이보험 연령 제한이 생기자 최근 20·30세대 맞춤형 상품을 속속 내놓기 시작했다.

삼성화재는 기존 '내돈내삼'을 개정한 '내돈내삼1640' 상품을 선보였다. 가입 가능 연령을 기존 20~40세에서 16~40세로 늘린 것이 특징이다. 메리츠화재도 기존 어린이보험을 대체한 신상품 '내Mom대로 보장보험'을 출시했다. 같은 16~40세를 대상으로 한다.

두 상품 모두 기존 어린이보험에서 파생된 상품인 만큼 기존 어린이 보험의 장점을 그대로 들여왔다. 사망보장이 간소화돼 기존 성인 종합상품보다 보험료가 20~30% 저렴하다. 또 보험료 지급 액수를 줄이는 '감액 조건'이나 보험료를 지급하지 않는 기간인 '면책 기간'도 타 보험 대비 적다. 

삼성화재 '내돈내삼1640' 주요 혜택. 사진=삼성화재
삼성화재 '내돈내삼1640' 주요 혜택. 사진=삼성화재

삼성화재 상품은 특약 가입 때 60세 이후 2배 커진 보장금액을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암 진단비, 뇌혈관질환 진단비, 허혈성질환 진단비, 상해입원 통원 수술비, 질병입원통원수술비2, 질병 입원 통원수술비4(백내장·대장양성종양 제외) 등 주요 질병 진단비를 보장금액의 2배로 지급한다.

업계 유일 암 직접치료 통원일당(특약)을 보장한다는 장점도 있다.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암 수술 이후 입원 치료도 보장받을 수 있게 했다.

메리츠화재 상품은 생보형 1-5종 수술비라 불리는 가입 전 질병과 동일질병 재수술, 선천질환(Q코드), 임신·출산에 대해 보장하는 장점이 있다.

특히 메리츠화재는 암·뇌·심장이라 불리는 3대 보장도 최대 한도로 늘렸다는 입장이다. 암진단비 5억원, 뇌·허질환 각 1억원, 부정맥(I49) 8321만원, 양성뇌종양은 1000만원 한도로 보장한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보장 한도 설정이나 가입 특약, 나이에 따라 보험료가 달라지기 때문에 설계사의 도움을 받아 어떤 상품이 본인에게 맞는지 확인하길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비즈월드=최상규 기자 / csgwe@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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