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즈월드] 한국저작권보호원(원장 박정렬, 이하 보호원)은 지난 9월 5일부터 6일까지 이틀 동안의 일정으로 태국왕립경찰청(청장 덤롱삭 키티프라파스(Damrongsak Kittiprapas), 이하 태국경찰청) 연수단이 방문했다고 7일 밝혔다.
태국경찰청 고문을 맡고 있는 탓차이 피타니라붓(Thatchai Pitaneelaboot) 단장을 포함한 태국경찰청 IT전문가 6명으로 구성된 연수단은 보호원의 기술 전문가를 만나 한국의 저작권 보호 기술 개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연수단의 탓차이 피타니라봇 단장은 이번 연수 기간 보호원의 ‘저작권 침해 종합대응 시스템’과 ‘디지털포렌식센터’ 등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들은 후 “저작권 침해가 중대한 경제 범죄임을 인식하고 있으며, 태국경찰청도 수사기관으로서 보호원과 같은 시스템 운영의 필요성을 깨닫게 됐다”고 저작권 보호 기술의 가치를 강조했다.
이번 연수는 지난 2022년 9월에 탓차이 고문이 보호원을 방문해 박정렬 원장과 만나 한국의 저작권 보호기술 개발 경험과 노하우 공유를 요청한 것이 계기가 됐다고 한다.
이후 같은 해 11월 태국에서 열린 한-태 저작권 포럼에서 기술이전 협력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됐으며 저작권 태국사무소와 태국경찰청이 수차례 협의해 한국 방문연수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태국경찰청은 한국 저작권 보호기술이 자체 사용목적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진단하고 앞으로 구체적인 시스템 구축 방안을 보호원 측과 논의했다고 한다.
박정렬 보호원 원장은 “이번 태국경찰청 방문을 통해 우리의 성공적인 저작권 보호기술 개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구체적인 양국의 저작권 보호 협력을 이루게 됐다”면서 “대한민국의 저작권 보호기술이 해외로 전파돼 국가 위상을 높이고 한류콘텐츠 해외 보호망 확대로 연결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비즈월드=정영일 기자 / zprki@bizw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