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유 와이너리. 사진=히유 오인 팜 웹사이트
하이유 와이너리. 사진=히유 오인 팜 웹사이트

[비즈월드] 평소 와인을 즐겨 마시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와이너리를 탐방하는 여행을 생각해 봤을 것이다. 와인 애호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미국의 오리건주는 와인 생산에 적합한 지리적 조건과 기후 조건을 갖춘 지역으로 유명하다. 

오리건은 북위 42도에서 46도 사이에 위치하며 태평양 바다의 영향을 받는 차가운 기후의 지역이다. 이러한 기후 조건은 포도 재배에 이상적이며 고품질의 와인 생산을 가능하게 한다. 더불어 오리건의 와인 생산자들은 지속 가능한 농업과 환경 보호에 집중하고 있다. 

오리건 관광청은 “많은 생산자들이 유기농 또는 지속 가능한 농업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화학 비료와 살충제 사용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은 와인의 품질과 동시에 오리건 와인 산업의 이미지를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며 와이너리 5곳을 소개했다.

◆ 커뮤널 테이블 경험에 최적화 ‘히유 와인 팜’ 

현지인들이 오리건주 최고의 와이너리 중 하나로 꼽는 히유 와인 팜(Hiyu Wine Farm)은 요리계의 오스카상이라 불리는 ‘제임스 파운데이션 어워드(James Beard Foundation Award)’에서 우수 와인 및 기타 음료 프로그램 부문 후보에 오른 이력이 있을 만큼 명성이 높은 와이너리이다. 

히유 와인 팜에는 일반적인 테이스팅 룸 대신, 농가에서 직접 수확한 식재료들로 제철 계절 메뉴를 맛볼 수 있다. 이곳의 포도는 엄격한 정책으로 보호되고 재배돼 후드 산에서 35미터 떨어진 고산지대 후드 강 지역에서 가장 자연스러운 와인이 생산된다.

방문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봄으로 다른 관광객들과 함께 식사하는 커뮤널 테이블을 경험하고 싶은 와인 애호가에 좋다.

브룩스 와인 보도농장 전경. 사진=TRIPADVISOR.COM
브룩스 와인 보도농장 전경. 사진=TRIPADVISOR.COM

◆ 브룩스 와인, 후드산 정상 아름다운 전망  보유

브룩스 와인(Brooks Wine)은 오리건주의 대표적인 와인 산지인 윌라멧 밸리(Willamette Valley)의 이올라 애미티 힐스(Eola-Amity Hills AVA) 꼭대기에 위치한 와이너리로 세인트루이스의 후드 산 정상의 아름다운 전망을 가지고 있다. 

2019년에는 Wine & Spirits 매거진이 선정한 세계 100대 와이너리 중 하나로 선정됐다. 방문객들은 산꼭대기에 있는 이 시음실에서 피노 누아와 리슬링 플라이트(테이스터) 그리고 다른 향긋한 화이트 와인의 또한 즐길 수 있다. 

더불어 제철의 지속 가능한 음식 메뉴에는 현지에서 공수한 재료와 사유지 정원에서 공수한 재료가 사용된다.

지속 가능성에 중점을 둔 브룩스 와인은 데미터 인증(생물역학적 농업), B-Corp 인증 및 One Percent for the Planet 회원의 세 가지 멤버십을 모두 보유한 세계 최초의 와이너리이다.

방문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여름으로 아름다운 풍경 및 리스링 애호가에게 매력적인 장소다.

돕스 패밀리 에스테이트. 사진=트립 어드바이저
돕스 패밀리 에스테이트. 사진=트립 어드바이저

◆ 야외좌석 피크닉으로 즐길 수 있는 '돕스 패밀리 에스테이트'

돕스 패밀리 에스테이트(Dobbes Family Estate)는 대규모 실내외 공간의 테이스팅 룸을 보유해 개인 여행객부터 단체까지 방문이 가능한 와이너리다. 

이 와이너리는 와이너리의 최고 포도원 파트너가 제공하는 과일을 혼합한 그랜드 어셈블리지 피노 누아와 같은 부르고뉴에서 영감을 받은 전통적인 피노 누아를 전문으로 생산한다.

방문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봄과 여름으로 야외좌석, 피크닉 테이블 등 시설이 구비돼 있어 단체 그룹 또는 애완견과 동행하는 관광객들에게 좋은 와이너리다.

빌라 카탈라나 셀러스. 사진=빌라 카탈리나 셀러스 페이스북
빌라 카탈라나 셀러스. 사진=빌라 카탈리나 셀러스 페이스북

◆ 유럽의 성과 동화 같은 풍경의 '빌라 카탈리나 셀러스' 

포틀랜드에서 남쪽으로 30분 거리에 자리잡고 있는 빌라 카탈라나 셀러스(Villa Catalana Cellars)는 스페인 카탈루냐의 12세기 교회인 산 클레멘테 데 타훌(San Clemente de Tahull)에서 영감을 받아 로마네스크 건축 양식으로 설계된 와이너리다. 

시음 플라이트에는 6개의 와인이 포함돼 있다. 와이너리 내부에 있는 분수대, 오리 연못, 아트리움 내에 있는 식물원 등을 다양한 볼거리를 즐기며 시음할 것을 추천한다. 

이곳을 방문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여름으로 유럽의 성 또는 동화 같은 풍경을 좋아하는 관광객이면 만족감을 표할 수 있는 장소다.

얌힐 밸리 빈야. 사진=얌힐 밸리 빈야드 페이스북
얌힐 밸리 빈야. 사진=얌힐 밸리 빈야드 페이스북

◆ 얌힐 밸리 빈야드, 최고의 와인 피노누아 에스테이트 생산 

맥민빌(McMinnville) 시내에서 불과 10분 거리에 위치한 맥민빌 AVA에서 가장 오래된 와이너리인 얌힐 밸리 와인 야드(Yamhill Valley Vineyards)는 100% 사유지에서 재배되는 와인을 생산한다. 

포도밭을 차를 타고 올라가면 피노 누아, 피노 블랑, 피노 그리스, 리슬링 블록을 구경하며 가로지를 수 있다. 와인 시음 외에도 현지 치즈와 얌힐의 맛있는 홀그레인 머스터드 샘플 그리고 피노 누아 매리언베리 잼이 포함된 샤퀴테리도 맛볼 수 있다. 

이 와이너리에서 꼭 맛봐야 하는 최고의 와인은 피노 누아 에스테이트이다. 피노 누아 에스테이트는 포도원의 모든 피노 누아 블록에서 재배해 생산되는 과실미가 특징인 와인이다.

와이너리를 방문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배럴 테이스팅이 가능한 겨울과 포도 수확 및 와인 양조 시기인 가을이다. 와이너리인 얌힐 밸리 와인 야드는 캐주얼부터 마니아 와인 테이스터 모두 좋아할 와인을 보유하고 있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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