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월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최근 새단장을 마친 이마트 인천 연수점을 찾으며 '현장 경영'에 적극 나섰다.

그룹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지난 3월부터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올해 신년사에서 강조한 '고객에의 광적인 집중'에 기반해 현장 경영을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궁극적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함이다.

실제로 그는 올 3월 이마트24의 상품 전시회 '딜리셔스 페스티벌'을 방문해 편의점 트렌드를 살피고 점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어 도심 속 힐링 명소로 주목받는 스타벅스 더북한산점을 찾아 업계 동향과 새로운 고객 욕구를 살폈다.

이번 이마트 연수점 방문 역시 이런 현장 경영의 일환이었다. 고객의 수요 변화를 빠르게 파악해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만들고 고객이 미처 인식하지 못한 욕구까지 충족시킬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제안한다는 목적이었다.

연수점은 최근 리뉴얼 개장했다. 이곳은 식품 매장을 이색 볼거리로 채우고 다양한 테넌트(임대) 매장을 유치해 즐길 거리를 크게 늘린 '미래형 이마트'라 할 수 있다.

정 부회장은 연수점에서 직접 채소를 재배해서 파는 스마트팜과 야구장 라커룸을 본 뜬 테마광장, 아이들이 뛰놀 수 있는 트램폴린 파크, 전국 맛집을 유치한 미식 거리까지 매장 곳곳을 돌아봤다. 또 현장에서 그동안 리뉴얼에 집중한 직원들을 격려했다.

정 부회장은 "우리의 답은 언제나 고객과 상품이 있는 현장에 있다"며 "현장이 신세계그룹의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한 전략 구상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객에게 새롭고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는 '신세계 유니버스'를 지속적으로 확장시켜 나가겠다"며 "이를 위한 핵심 전략 중 하나로 매장 리뉴얼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