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갤러리아명품관 ‘제임스펄스’ 매장에서 고객이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갤러리아백화점
서울 갤러리아명품관 ‘제임스펄스’ 매장에서 고객이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갤러리아백화점

[비즈월드] 브랜드 로고가 잘 드러나지 않는 ‘로고리스(logoless)’ 신명품 브랜드가 2030 MZ세대들로부터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고리스’ 브랜드란 로고를 노출하기 보다 옷 특유의 원단이나 색상, 실루엣, 질감, 패턴 등을 통해 자신만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패션 브랜드를 뜻한다. 대표적으로 미국 럭셔리 데일리 웨어 브랜드 ‘제임스펄스’가 꼽힌다.

제임스펄스는 LA 대표 프리미엄 편집숍인 맥스필드의 창립자 ‘토미 펄스’의 아들 ‘제임스 펄스’가 론칭했다. 기본 티셔츠, 니트, 바지 등 시대를 초월한 베이직한 의류로 유명하다. 미국을 비롯해 캐나다·일본 등지에서 글로벌 플래그쉽스토어를 운영 중이며, 국내에선 지난 2021년 10월 갤러리아명품관에 처음 문을 열었다. 현재는 갤러리아명품관을 비롯해 ▲대전 타임월드 ▲현대 본점 ▲현대 판교 등 총 4개의 매장이 운영 중이다.

갤러리아백화점에 따르면 제임스펄스 매출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갤러리아명품관 매장의 올해 1월부터 3월의 매출은 전년 대비 9% 증가했다. 현재 운영 중인 수도권 매장의 월평균 매출은 약 1억원으로 상품군 내에서도 상위권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다.

제임스펄스는 좋은 소재와 원단을 바탕으로 로고 없이 기본에 충실한 패션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원단의 품질이 좋고 유행을 타지 않아 오래도록 입을 수 있어 충성 고객이 많은 편이라라고 백화점 관계자는 귀띔했다. 

가격대는 기본 민무늬 면티셔츠 한장에 15만원, 니트는 70~80만원대로 높은 편이지만, 품질면에서 좋은 반응을 얻어 VIP 고객들의 SPA브랜드로도 인기라는 설명이다.

제임스펄스 매장에선 남성과 여성 의류 상품과 함께 테이블 웨어 등 리빙 아이템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특히 제임스펄스를 찾는 남성여성 고객 비율이 4대6 정도로 남녀 모두에게 인기가 많다. 제임스펄스는 로고리스 해외 신명품 브랜드인 ▲스튜디오 니콜슨 ▲아워레가시 ▲엔폴드 등과 더불어 꾸준히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2030 고객들이 로고플레이 패션보단 품질 좋은 신명품을 많이 찾는 추세이다”면서 “앞으로도 제임스펄스 같은 좋은 소재의 브랜드를 계속 발굴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비즈월드=정영일 기자 / zprki@bizwnews.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비즈월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