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영상 분석해 피부 상태 알려주고 맞춤형 제품 추천

대한변리사회(회장 홍장원)는 7일 룰루랩의 ‘루미니 키오스크’ 제품에 대한 특허 적용을 인증하고 본격적인 ‘제품특허인증’ 사업에 나섰다고 밝혔다. 제품특허인증서(왼쪽)와 룰루랩의 ‘루미니 키오스크’ 제품. 사진=대한변리사회
대한변리사회(회장 홍장원)는 7일 룰루랩의 ‘루미니 키오스크’ 제품에 대한 특허 적용을 인증하고 본격적인 ‘제품특허인증’ 사업에 나섰다고 밝혔다. 제품특허인증서(왼쪽)와 룰루랩의 ‘루미니 키오스크’ 제품. 사진=대한변리사회

[비즈월드] 대한변리사회(회장 홍장원)가 룰루랩의 ‘루미니 키오스크’ 제품에 대한 특허 적용을 인증하고 본격적인 ‘제품특허인증’ 사업에 나섰다.

변리사회는 7일 룰루랩의 ‘루미니 키오스크’ 제품에 대한 특허 적용 여부 심사를 마치고 인증서를 발급했다고 밝혔다.

‘제품특허인증’ 사업이란 지식재산권 전문가 단체인 변리사회가 심사를 통해 의뢰받은 제품 내 특허 적용 여부를 평가해 통과 제품에 인증마크를 부여하는 사업이다.

변리사회는 평가를 위해 자체 분과위원회를 두고 3명의 심사위원(주심 1명, 부심 2명)이 인증심사를 진행할 계획이며 필요 때 현장검증도 시행할 계획이다.

또 연 1회 인증에 대한 재평가를 시행할 수 있으며 관련 규정을 어기거나 지키지 않아 경고를 받은 업체는 수시 점검하는 등 사후관리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평가에는 심사비와 인증등록비 등 별도의 수수료가 일부 소요되며 인증 기간은 2년으로 1회 1년에 한해 재연장할 수 있다.

국내 1호 인증제품인 룰루랩의 ‘루미니(LUMINI)’는 피부데이터와 AI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피부 분석 솔루션 제품으로 사용자 얼굴을 촬영해 얼굴 전체 피부 영상을 획득하고 이를 분석하여 다양한 피부 항목의 상태를 알려주고, 최종적으로 사용자에게 적합한 제품(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을 추천해 준다.

또 직관적인 UI/UX로 누구나 쉽게 스스로 피부를 측정하고 정확한 피부 분석 결과와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하는 기능도 적용했다고 한다. 

이번 변리사회의 심사 결과, 루미니에는 피부 분석 영상에 대한 적합도와 관련된 기술부터 인공신경망에 기반한 특정 객체의 검출과 정량화에 관한 기술까지 총 4개의 자체 특허가 적용된 것으로 판단했다.

㈜룰루랩의 ‘루미니 키오스크’에 적용된 특허 중 하나인 ‘사용자의 피부 타입과 화장품 성분에 따른 효능에 기반하여 사용자에게 적합한 화장품을 추천하는 방법 및 장치’ 특허의 대표 도면. 이 특허는 룰루랩이 2022년 6월 28일 출원(출원번호 제1020220079131호)해 9월 28일 등록(등록번호 제102450424호)을 받았다. 그림=키프리스
㈜룰루랩의 ‘루미니 키오스크’에 적용된 특허 중 하나인 ‘사용자의 피부 타입과 화장품 성분에 따른 효능에 기반하여 사용자에게 적합한 화장품을 추천하는 방법 및 장치’ 특허의 대표 도면. 이 특허는 룰루랩이 2022년 6월 28일 출원(출원번호 제1020220079131호)해 9월 28일 등록(등록번호 제102450424호)을 받았다. 그림=키프리스

실제로 비즈월드가 해당 제품에 적용된 특허 중 하나인 ‘사용자의 피부 타입과 화장품 성분에 따른 효능에 기반하여 사용자에게 적합한 화장품을 추천하는 방법 및 장치’라는 명칭의 특허는 2022년 6월 28일 출원(출원번호 제1020220079131호)돼 2022년 9월 28일 등록(등록번호 제102450424호)을 받았다.  

이 특허를 확인한 결과 해당 특허에 대해 이 회사 연구진은 “다양한 실시 예에 따르면, 사용자에게 적합한 제품을 추천하는 제품 추천 서버는 사용자의 얼굴 이미지를 획득하고, 이 얼굴 이미지에 기반으로 사용자의 피부 타입을 결정하는 피부 타입 결정부와 제품 DB에 포함된 제품들 각각의 제품 효능을 결정하는 제품 효능 결정부, 결정된 상기 피부 타입과 제품 효능에 기반해 사용자에게 추천할 제품을 결정하는 제품 결정부와 결정된 제품에 기초해 사용자에 대한 추천 리스트를 생성하는 추천 리스트 제공부를 포함할 수 있다”라고 요약 설명했다.

한편 룰루랩은 지난 2016년 ‘피부데이터’를 핵심 바이오 마커로 활용하여 질병을 조기 진단‧예측해 전 세계 사람들의 건강한 삶을 추구한다는 비전을 바탕으로 삼성전자 사내벤처 C-lab으로 시작해 2017년 스핀오프(Spinoff)한 기업이다.

약 200만건의 고품질의 피부 데이터와 글로벌 수준의 AI 기술력을 기반으로 뷰티와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다양한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으며, 내년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진행하고 2024년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다.

홍장원 대한변리사회 회장은 “제품특허인증 사업은 전문가 단체인 대한변리사회가 직접 제품의 특허 적용 유·무를 평가해 인증함으로써 특허제품의 신뢰성을 높이는데 크게 이바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비즈월드=정영일 기자 / zprki@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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