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나와 '데이터 전송' 기술 공동 연구
역량 검증 및 실증 운항 데이터 확보 목표

전영서(왼쪽) LG유플러스 기업서비스개발Lab장과 김재형 플라나 대표가 '5G·LTE 통신 기반 UAM 데이터 전송 공동 연구를 위한 MOU를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전영서(왼쪽) LG유플러스 기업서비스개발Lab장과 김재형 플라나 대표가 '5G·LTE 통신 기반 UAM 데이터 전송 공동 연구를 위한 MOU를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비즈월드]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가 'UAM(Urban Air Mobility: 도심 항공 이동수단)'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13일 UAM 기체 스타트업 플라나(대표 김재형)와 '5G·LTE 통신 기반 UAM 데이터 전송 공동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그동안 LG유플러스는 UAM 사업 추진을 꾸준히 준비해 왔다. 지난해 5월 카카오모빌리티와 GS건설 등 영역별 전문성을 갖춘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 정부 실증사업인 'K-UAM 그랜드챌린지'에 참여하고 있다.

또 2020년 7월에는 부산광역시와 'UAM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지난달에는 서울교통공사와 복합 환승 센터 조성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결정하며 UAM 조기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이번 플라나와의 협력은 UAM 역량을 검증하고 관련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플라나는 국내 유일 하이브리드 기반의 'VTOL(Vertical Take-Off and Landing, 수직 이착륙)' 전기 추진 항공기 개발 기업이다. 플라나 기체는 차세대 항공 연료인 SAF(Sustainable Aviation Fuel)를 이용해 기존 헬리콥터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을 80% 이상 저감하는 것이 특징이다.

LG유플러스는 플라나와 UAM 교통 관리 플랫폼과 기체 간의 데이터 전송 기술을 개발하는 동시에 UAM 교통 관리 플랫폼과 연동한 실증 운항 데이터를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양사는 항공용 통신 기술을 실증할 수 있는 테스트 베드를 확보하고 항공 전자 장비와 교통 관리 플랫폼 간 실시간 항적, 기체 상태 및 기상 데이터 등을 전송하는 기술을 연구할 방침이다.

여기에 UAM 교통 관리 플랫폼을 활용해 회랑(UAM 항공기가 목적지로 이동하는 통로) 내 교통 관리나 충돌 회피 등 도심 항공 교통 관리 역량도 확인한다. 기체의 비행 데이터와 고고도 5G·LTE 커버리지 데이터 등 실증 운항 데이터 확보 가능할 전망이다.

전영서 LG유플러스 기업서비스개발Lab장은 "국내 유일의 장거리 하이브리드 기반 수직 이착륙기를 개발하는 플라나와의 협력은 UAM 생태계 발전에 초석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존 항공기에서 볼 수 없던 통신을 UAM 기체에 접목함으로써 운항 안전성과 고객 편리성 모두 극대화 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재형 플라나 대표는 "최고 품질의 통신망을 갖춘 LG유플러스와 협력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플라나가 개발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하이브리드 기반 수직 이착륙 전기 추진 항공기가 미래 UAM 산업 시장을 선도함에 있어 이번 공동 연구가 큰 의의가 있는 마일스톤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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