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월드] 최근 기업들이 대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실무형 교육 프로그램들의 인기가 높다. 생생한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체계적인 교육 내용과 실제 기업 실무진으로 이뤄진 강사진으로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기 때문이다.

또 대학생과 취업준비생들은 이런 프로그램들을 통해 기업의 실무 역량을 미리 배우며 원하는 직무 경험을 쌓아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다.

◆예비 마케터들 궁금증 풀어준 오비맥주 '마케팅 스쿨'

오비맥주는 지난해 11월 성황리에 '마케팅 스쿨'을 마무리했다. 이 프로그램은 기업과 학생간 실무교육 활동으로 국내외 170여 개 대학교 800여 명의 학생들이 지원하며 40대의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오비맥주는 지난해 9월 신입생들을 모집해 직접 준비한 교육 프로그램을 4주간 진행했다. 오비맥주만의 마케팅 노하우와 여러 국제 어워드에서 수상해 쌓은 포트폴리오 역량을 미래 마케터들에게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오비맥주 각 브랜드의 현업 마케터들이 직접 강연자로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이들은 오비맥주에서 실제로 활용하는 마케팅 프로세스를 바탕으로 실무형 강의를 펼쳤다. 프로그램 참가 학생들은 이를 토대로 오비맥주의 브랜드별 Z세대 대상 브랜드 마케팅 기획서를 제작하는 팀 활동을 벌였다.

글로벌 맥주 기업의 문화를 학생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오비맥주의 현업 마케터들과 교류하는 시간인 '비어 토크(Beer Talk)'와 맥주의 다양한 지식을 배우는 '비어 에듀케이션(Beer Education)' 등도 이어졌다.

◆ 신제품 개발까지 제안하는 롯데제과 '히든서포터즈'

지난해 11년째를 맞은 롯데제과의 '히든서포터즈'는 기존 '스위트크리에이터'와 히든서포터즈가 만나 통합 운영되는 대학생 대상 서포터즈다. 식품 마케팅 담당자와 소통하며 마케팅 실무 경험을 쌓고 직접 신제품 아이디어를 내는 활동도 가능하다.

롯데제과는 식품 마케터를 꿈꾸는 대학생들을 위해 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참가자들은 롯데제과가 매월 지원하는 제품을 직접 먹어보고 자신의 의견을 SNS 콘텐츠로 제작해 업로드하는 활동을 펼친다.

또 팀을 구성해 기존 제품의 마케팅 방안을 기획하거나 신제품 개발을 제안한다. 팀 활동을 통해 도출된 결과물 중 실현 가능성이 높은 아이디어는 제품 출시까지 이어지는 혜택이 제공된다.

미래에 식품 마케터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대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마케팅 실무진과 직접 소통하는 프로그램 시간도 빼놓을 수 없다. 롯데제과는 이 과정을 통해 대학생들의 개별 역량 강화에 도움을 준다.

◆ 마케팅 상상력을 실현하는 KT&G '상상유니브 마케팅스쿨'

KT&G는 대학생들의 마케팅 상상력을 현실로 만드는 '상상유니브 마케팅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2010년부터 매년 전국 13개 지역에서 진행되며 상생하는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고 있다.

이 스쿨은 우리 사회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는 대학생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도움을 주고, 다양한 영역에서 배우고 성장할 기회를 제공해 스스로 문화를 창출해 나가도록 하는 온·오프라인 통합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전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며 참가자들은 기본적으로 전문가들의 마케팅 강의를 온라인으로 듣고 이론을 배우게 된다. 이어 그동안 배웠던 교육 과정을 활용해 온라인 스타트업 홍보를 위한 최종 영상 과제를 제작하는 등 실질적인 활동을 벌이게 된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