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2.0 시대' 맞춰 채용 전형 개편

SK텔레콤이 22일 하반기 신입 인재 채용을 시작했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이 22일 하반기 신입 인재 채용을 시작했다. 사진=SK텔레콤 

[비즈월드] SK텔레콤(사장 유영상)은 2022년 하반기 신입 인재 채용을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채용 과정을 통해 선발하는 인원은 두 자릿수 규모다. 접수는 오는 30일 오후 5시까지다. 이번 채용은 'SKT 2.0 시대'에 적합한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기존 채용 전형을 새롭게 개편해 진행된다.

SK텔레콤은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지원자들의 직무 경력과 경험보다는 도전 정신, 끈기, 열정과 성장 가능성을 바탕으로 인재를 선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원 기준과 방식, 평가 방식과 면접 전형, 입사 후 교육 과정 등 채용 과정 전반에 변화를 줬다.

실제로 이번 채용은 ▲서비스 ▲개발 ▲고객 ▲인프라 ▲스텝 등 5개 직군으로 통합해 인재가 선발된다. 지원 자격도 기존 보유 경력 3년 미만에서 경력 1년 미만으로 제한한다. 이는 신입 사원을 채용하는 전형 취지에 맞춰 직무 경험을 쌓기 어려운 취업준비생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이들의 발전 가능성에 주목하기 위함이다.

아울러 기존 서류, 필기, 면접의 채용 순서의 틀을 탈피하고 필기 전형이 우선 시행된다. 필기 전형 지원을 위해서는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필요가 없으며 필기 전형에 합격 후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면 된다. 전형 순서를 바꾼 이유는 지원자들의 자기소개서 작성 부담을 줄이고 필기 전형 참가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면밀한 자기소개서 검토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필기 전형은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다. 개발 직군은 코딩 테스트와 SKCT(SK종합역량검사) 심층 역량 검사를, 비개발 직군은 SKCT 인지, 심층 역량 검사를 응시하게 된다.

서류 전형 후 진행되는 면접 전형의 가장 큰 특징은 1박 2일에 걸친 합숙 면접이다. 정형화 된 면담 방식의 면접에서 벗어나 1박 2일 동안 다양한 형태의 면접을 통해 직무 역량, 지식과 함께 도전·협업·창의·열정 등을 고려한 종합적인 평가가 이뤄진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입사한 신입 사원이 합격한 직군 내에서 원하는 직무와 조직을 탐색하고 장기적 관점에서의 성장을 돕기 위해 교육 과정도 강화한다. 기존에는 약 3주 동안 기본 교육을 이수 후 현업에 배치됐다. 그러나 이번 신입 사원은 최대 20주에 걸쳐 회사 교육과 함께 합격 직군 내에서 어떤 직무의 업무를 수행하고 싶은 지, 어떤 커리어로 성장하고 싶은 지를 탐색할 수 있다.

허준 SK텔레콤 Talent 담당은 "도전을 즐기고 열정이 넘치는 우수한 젊은 인재들이 인공지능(AI) 회사로 혁신하는 SK텔레콤에 지원해 회사의 미래를 이끌어 갈 구성원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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